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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 고공행진 어디까지?

김명애 발행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11/22 [10:27]

그린피 고공행진 어디까지?

김명애 발행인 | 입력 : 2021/11/22 [10:27]

 

‘물 들어올 때 노 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들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추세에 빗대서 하는 말이다. 누가 뭐래도 골프장은 멋진 풍광과 함께 청정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골프 인구는 약 515만 명으로 추산, 2019년 대비 증가폭은 46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이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내용이다.

 

골퍼들은 예약이 어렵다 보니 그린피 및 제반 비용이 인상됐어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그린피 인상 전이나 인상 후나 코스 상태 및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이라고 골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골프장 측에서는 인건비 및 고정비 상승과 서비스개선을 이유로 이용료를 인상하지만 골퍼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다는 반응이다. 본격적인 가을 시즌부터 지금까지도 주중의 경우 4인 평균 100만 원 선이다. 주말에도 그린피가 25만 원에서 후반대까지 치솟고 있으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 숫자보다 대중제 골프장은 배 정도가 많아졌다.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세금은 덜 내고 이익은 더 챙기면서 영업이익은 회원제 골프장보다 대폭 증가했다. 한때 대중제 골프장이라 하면 이름 그대로 대중에게 저렴한 시설 이용료 및 예약이 손쉬웠으나 지금은 회원제 골프장에 버금간다. 

 

이제 위드코로나로 일부 국가에서 방역 완화 등 빗장을 풀면서 국내를 벗어나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태국, 하와이, 괌 등으로 떠나는 골프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국내 골퍼들이 내년 초부터 해외로 분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골프장의 경쟁력을 높일 합리적인 그린피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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