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LPGA 세계랭킹 1위 vs 3위의 대결은 무승부

TOPGOLF(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0/05/25 [12:17]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LPGA 세계랭킹 1위 vs 3위의 대결은 무승부

TOPGOLF | 입력 : 2020/05/25 [12:17]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솔레어)과 3위 박성현(27 솔레어)이 현대카드 슈퍼매치(총상금 1억 원)에서 무승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달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개최된 이벤트 경기에서 나란히 상금 5000만 원씩을 획득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골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뜻깊은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열렸는데 18홀 스킨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각 200만 원, 7번 홀부터 12번 홀에는 400만 원씩, 13번부터 15번에는 각 600만 원 그리고 16번과 17번 각 800만 원, 18번 홀에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한 번씩의 찬스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찬스를 사용해 해당 홀에서 이기면 기존 상금에 추가로 1000만 원의 상금이 더해진다. 상금 전액은 밀알복지재단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한다. 

 

1대1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내는 경기인 만큼 박성현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방을 노리겠다”고 공언했다. 그 말대로 박성현은 16번 홀까지 1600만 원 뒤져있다가 17번 홀에서 무려 2600만 원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16번 홀 이월 상금 800만 원과 17번 홀 상금 800만 원 그리고 찬스 상금 1000만 원이 걸려 있는 17번 홀에서 긴 버디에 성공, 5000만 원을 확보해 1개 홀을 남기고 최소한 무승부의 기회를 만든 것.

 

“티끌 모아 태산이다”라며 착실하게 상금을 쌓겠다던 고진영도 예상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차분히 상금을 쌓은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18번 홀(파4)을 따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너무 재미있는 경기였다”면서 “운이 좋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선배와의 대결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좀 긴 편이었으나 자신이 있었다”며 “시작 전부터 같은 금액을 나눠 가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원했던 결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진영(25)과 박성현의 슈퍼매치 결과는 LPGA뿐 아니라 미국 골프채널 등에서도 보도했다. LPGA는 "코로나19 관련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스킨스 게임에서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맞붙었다. 관중 없이 진행된 경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관심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경기 방식과 각 홀에 걸린 상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특히 여자골프 세계 최고 스타들의 매치업 게임이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였다. 다만 아쉽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는 점이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