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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한 이소영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0/06/01 [16:47]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한 이소영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0/06/01 [16:4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두 번째 대회이자 총상금 8억 원의 E1 채리티오픈에서 이소영 선수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투어 5년 차인 이소영은 지난 5월 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하며 신인인 2위 유해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6천만 원이다.

 

지난 2016년 1승과 2018년 3승을 올렸던 이소영은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소영은 첫날부터 7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은 이정은6과 하민송, 장은수, 최민경, 유해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으로 국내 대회에 나선 '해외파' 이정은6는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이날 뛰어난 샷 감을 뽐내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해 24살 생일을 자축했다. 최혜진은 3언더파 공동 14위로 출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은빈은 1언더파를 기록했다. 또 올해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투어 2년 차 박현경은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다.

 

 

다음 날, 이소영은 E1 채리티오픈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인 유해란에 2타 앞서 1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이틀 연속 5타씩 줄이며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 3승을 올린 임희정이 이틀 연속 4타씩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정은6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 지난 시즌 5승을 올리며 전관왕을 달성한 국내 최강 최혜진도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공동 27위에 그쳤다. 이정은6와 함께 출전한 '해외파' 김효주와 이보미는 나란히 합계 2언더파, 공동 47위로 컷 통과, 배선우도 합계 1언더파, 공동 60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투어 2년 차 박현경은 합계 4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소영이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다. 최예림과는 1타 차 1위다.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낸 이소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이소영은 한때 최예림에게 단독 선두를 내줬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공동 7위였던 최예림이 전반에 4타를 줄인 데 이어 13번부터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쳐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것. 하지만 16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고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이때 이소영이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파3 14번 홀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루키 유해란이 12언더파로 여전히 선두와 2타 차를 유지하며 순위만 단독 3위로 내려갔다. 

 

 

대회 마지막 날 이소영은 파4인 13번 홀에서 벙커샷 이글을 기록한 유해란에게 1타 차로 추격당했지만, 파5인 16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 시즌 정식 신인 자격으로 투어에 나선 19살 유해란은 이번 대회 단독 2위를 차지하며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지난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한 임희정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10위로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이정은6은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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