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박민지, 2연패에 통산 4승 달성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0/08/17 [15:29]

박민지, 2연패에 통산 4승 달성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0/08/17 [15:2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년째 뛰고 있는 박민지가 자신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송가은과 이소미, 구래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정규투어 데뷔시즌이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씩 올려 개인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루키 시즌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2018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처음 정규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버디만 3개를 낚았으나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숲에 빠뜨려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지난 시즌 전관왕 최혜진과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2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도 신지애와 함께 2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한편 폭우로 경기가 1시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어 오후 조의 일부 선수들은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신인 송가은과 구래현이 KLPGA 투어 대유 위니아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송가은과 구래현은 2라운드에서 똑같이 버디만 4개씩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가 된 이들은 공동 3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00년생 20살 동갑내기인 송가은과 구래현은 나란히 올해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들이다. 송가은은 7개 대회에 출전해 15위가 최고 성적이고, 구래현은 9개 대회에서 2회만 컷을 통과해 47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이소미와 박민지가 8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2라운드를 모두 마친 반면 박민지는 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8언더파의 성적을 냈다.


마지막 날, 첫날 기상 악화의 여파로 전날 36홀을 모두 마치지 못한 박민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2라운드 잔여 3개 홀을 돌았다. 버디 1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만든 박민지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 2명의 루키 송가은, 구래현과 승부를 펼쳤다. 

 

 

먼저 3라운드에 나선 이정은6이 버디를 6개나 낚으며 11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7번(파4) 홀, 8번(파3) 홀의 연속 버디로 이정은6과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정은6은 그대로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박민지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만들며 단독 1위로 나선 박민지는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올 시즌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올랐다. 신인 구래현(20)과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이 10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현경, 최혜진, 임희정 등이 8언더파 공동 10위에, 유해란은 6언더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선 신지애는 이보미 등과 공동 41위(3언더파)에 그쳤다.

 

사진= KLPGA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