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문이든 바라보는 시점과 견해에 따라 다른 의견과 해석이 생길 수있다.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문제점을 갖고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에서 원인을 찾으며, 어떠한 솔루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 성남과 용인에 기점을 두고 전 연령, 전 레벨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제공하고 있는 전문골프아카데미인 멤버스러닝센터의 소속 프로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다. 그 네 번째로 기본에 충실하며 친절한 지도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물론 유소년 골퍼들에게 골프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 주어 골프의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 멤버스러닝센터의 한지혜프로의 꿀팁을 전해본다. 한지혜프로는 다양성과 응용력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골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어프로치에 대해 안내해 주었다. 같은 상황이라 해도 다양한 탄도를 구사하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어프로치 방법에 대해 짚어주었다.
어프로치 샷이란 말 그대로 홀에 접근시키는 샷을 말한다. 골프에서는 홀에 근접하게 붙이는 샷을 말하며 근접시키기 위해 띄우거나 굴리는 모든 샷을 일컫는다. 풀스윙으로 클럽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거리를 보내면 되는 아이언이나 드라이버 샷과는 다르게 거리와 그린의 상황, 공이 놓여있는 상황 등을 파악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홀에 공을 보낼 수 있기에 긴 클럽들보다도더 많은 이해와 조정력이 필요하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상황을 이해하고 선택하고, 구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에 많은 경우의 수를 대입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작은 동작일수록 더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기에 연습 또한 더욱 필요하며 상황과 선택,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저장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어프로치 샷은 너무나 많은 다양한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어 그것들을 행할 때의 묘미가 큰 샷으로 골프에서 가장 재미있는 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상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페어웨이샷에서 실수를해 레귤러 온의 기회를 놓친 경우일 수 있기에, 더 많은 스코어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프로치에서 커버를 잘해 주어야만 하는 스코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커버샷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어프로치를 하지 않게 레귤러 온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아이언샷을더 정교하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세계 어느탑 플레이어 선수라도 18홀 동안 그린을 놓치는 횟수는 3~4홀 정도가 된다. 4개라고 가정하였을 때 누군가는 4홀 모두 어프로치 후 한 번의 퍼팅으로 추가 점수 없이 세이브를 했고, 누군가는 2홀만 세이브를 하고 2홀은 미스라고 치자. 탑 선수들일수록 하루 18홀, 1~2개의 스코어는 4일 합산으로 하면 4~8개의 점수 차가 생긴다. 순위와 상금으로 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떠한가. 18홀 중 반만이라도 레귤러온이 되었다면 거의 100점 수준에 가깝다. 나머지 9홀은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 어프로치 샷 한번 해서 그린에 올리고 두 번 퍼팅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다면 거기서부터 점수 차이는 크게 난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좋은 어프로치 샷은 홀에 근접시켜 한 번의 퍼팅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한 번의 퍼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1.5m 내에는 어프로치 샷으로 공이 붙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어프로치 샷을 잘 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상황을 파악하자 공이 놓여있는 상황, 공이 떨어져야 하는 곳의 상황, 공이 굴러가야 하는 상황, 홀이 있는 곳의 상황 등 가능한 많은 것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살펴봐야 한다. 그에 따라 그 상황에서 어떤 클럽으로 어떻게 공을 띄우고 굴려서 붙이면 될지 전략을 짤 수가 있다. 그냥 단순히 10m, 20m 거리를 아는 것과는 다르다. 공이 놓인 곳의 땅이 딱딱한지, 잔디는 충분한지, 홀이 있는 곳이 오르막인지 또는 내리막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여유가 없어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공이 어디에 떨어지면 어떻게 굴러갈까 하는 상상 정도는 해 볼 수 있도록 연습하자.
클럽을 선택하자 같은 상황이라도 잔디 상태나 경사 상태에 따라 클럽의 선택이 달라질 수있겠다. 따라서 내 백의 웨지들의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연습 장에서 56도, 52도, 48도의 웨지들이 어떤 탄도를 이루며 공이 날아가는지, 같은 거리 같은 스윙을 했을 때 다름을 파악하고 또한 한가지의 웨지로 다양한 거리와 다양한 탄도를 구사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60분 연습할 시간이 있다면 풀샷 30분, 적어도 어프로치 샷 30분은 해야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다. 연습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잠깐의 시간을 낼 수 있는 경우라면 어프로치 샷만 연습하자. 어프로치 샷 연습이 풀샷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템포를 익히자 거리 컨트롤을 위하여 작은 동작의 스윙을 하게 되는데 같은 크기의 동작이 라도 헤드 스피드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스윙 템포와 빠른 스윙 템포를 비교해보며 공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파악하고, 적당한 스윙 템포를 찾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어프로치 샷은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 종목 중 하나이다. 따라서 통합적으로 이것이 어프로치 샷의 전부이다. 말 하는 것도 어렵다.
이번에는 쉽게 우리가 외워서라도 알고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프로치 샷 세 가지를 분류해서 안내해 보도록 하겠다. 그냥 외워서 따라 해 보자. 어프로치 샷에서 중요한 것은 공이 얼마나 낮게 뜨고 얼마나 굴러갈 것이냐 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56도 한가지 웨지로 같은 상황에서 같은 클럽으로 헤드의 각과 공의 위치, 그에 따른 스윙 모양을 조절해서 다른 샷을 구사할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다. 다음 세 가지의 샷으로 비교해보자.
칩샷 chip shot 골프에서, 그린 주위에서 공을 낮게 굴려서 홀에 접근시키는 어프로치 샷
러닝 어프로치 running approach 골프에서, 그린 주변에서 공을 홀 컵 근처로 근접시키는 일. 비교적 로프트가 적은 아이언으로 공을 멀리 구르게 하여 접근시키는 방법이다.
로브샷 lob shot 골프에서, 공을 높이 띄워 치는 샷을 가리킨다. 백스핀(back spin)과 추진 력이 적어 공이 굴러가지 않고 그린 위에 멈춰 선다.
랜딩 지점의 비교
일단 샷에 따른 공의 랜딩 지점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공이 그린 밖 프린지에 놓여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1번 칩샷의 경우 공과 홀의 중간, 2번 러닝샷은 공과 홀의 1/3 지점, 3번 로브샷은 공과 홀의 2/3 지점에 공이 떨어지면 나머지는 굴러 간다는 것이다. 이는 공이 떠서 날아가는 탄도의 차이로 발생되는 구름(run)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공을 얼마나 띄우고 굴릴지를 정하고, 그러면 헤드 각을 어떻게 다르게 해서 공을 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클럽헤드 각의 비교
위의 세 그림은 다른 탄도를 구사하기 위해 준비되어야 하는 헤드 각의 다름을 보여준다. 1번 칩샷은 56도 각 그대로의 모습이며, 2번 러닝샷은 공의 구름을 더해주기 위해 헤드 각을 더 세워주었다. 3번 로브샷은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 56도보다 더 눕혀서 set-up 시켰다. 공을 굴릴 때는 클럽을 조금 더 세워주고, 띄울 때는 눕혀준다. 같은 클럽으로 이렇게 세우거나 눕힐 수도 있지만 애초에 다른 각의 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선택의 문제이다. 굴리거나 띄우기 용이하도록 set-up시 공의 위치를 바꿔 주는 것도 중요하다.
공의 위치 비교
위의 헤드 각과 어드레스 시 공의 위치가 어느 정도 연결되어지는가? 본연의 56도 각을 유지한 1번 칩샷은 공을 비교적 가운데 두어 헤드 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2번 러닝샷은 헤드를 세워 굴려주기 위해 공을 오른발 쪽에 두었다. 다른 것은 변화를 주지 않고 공을 오른발로만 옮겨 놓아도 클럽헤드는 자연스럽게 더욱 서게 된다. 3번 로브샷은 클럽헤드를 눕히고 가파른 스윙이 용이하도록 공을 왼발 앞에 두었다. 이제 위의 세 가지를 연결해서 외우기만 하면 된다.
칩샷은 공과 홀의 중간 지점에 공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공은 발의 가운데 두고, 헤드 각은 본래의 각을 유지한다. 러닝샷은 공과 홀의 1/3 지점에 공이 떨어 지며, 공은 오른발 앞에, 헤드는 세워 각을 작게 한다. 로브샷은 공과 홀은 2/3 지점에 공이 떨어지도록 공은 왼발 앞에, 헤드는 눕혀서 각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준다. 공이 떨어질 지점, 공의 위치, 헤드의 각 이 세 가지는 하나의 세트라고 생각하면 쉽다. 공을 굴리려 하는데 헤드를 눕혔거나, 공을 띄우려 하는데 랜딩 지점이 1/3 지점이라던가 위의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구성이 달라져도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외워서 연결시키고, 적당한 스윙만 해주면 끝! 쉽다.
칩샷 비교적 완만한 스윙을 유지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똑딱이 스윙과 비슷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스윙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헤드각과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샷 오른발 쪽에 가깝게 공을 두면 자연스럽게 손이 공보다 앞 쪽에 위치한 핸드퍼스트 상태가 된다. 그 상태를 유지하며 공이 잘 구를 수 있도록 클럽헤드를 낮게 유지시키며 스윙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퍼팅스트로크와 비슷한 느낌이며 손목이 꺾이거나 돌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로브샷 왼발 앞에 공이 위치하며 클럽이 가파르게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픈 스탠스에 신경 쓰며 체중이 왼발에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 쓰며 스윙하는 것이 좋다. 클럽헤드가 공에 가파른 각으로 떨어져야 백스핀이 잘 만들어지고 좋은 탄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백스윙부터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일부러 공을 띄우기 위해 임팩트 시 몸을 뒤로 뒤집거나 클럽헤드를 높게 들려고 하면 반대로 공은 오버스핀이 생기며 절대 뜨지 않게 되니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같은 거리, 같은 상황에서라도 어떠한 탄도를 구사할 것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얘기가 펼쳐진다. 샷을 위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웨지로 설명한 것도 어쩌면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드라이버로, 유틸로, 몇 번의 아이언으로 하든 전혀 상관없다. 다양함이 존재하고, 그 다양함을 인정하고 또한 시도해보려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 진짜 어프로치 샷의 매력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물론 조금 더 유리한 방법은 있겠지만 어떤 것이라도 좋다. 그저 내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할 뿐이다. 상황을 이해하고, 클럽을 이해하고, 다양함을 시도해보며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면 무엇이든 좋다.
어프로치 샷을 연습하면 진짜 골프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음을 물론이고, 금방 스코어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 이번 겨울은 어프로치 샷에 시간을 투자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언제나 여러분의 골프를 응원하며...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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