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연장 접전 끝에 통산 3승 기록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
유해란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 초대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대회 마지막 날 유해란은 최혜진(22)과 함께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CC 파5의 18번 홀.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로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러프에 떨어졌는데 유해란은 12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칩샷을 홀 약 70cm 옆에 붙였다. 반면 최혜진의 세 번째 샷은 홀을 지나 2m 이상 굴러갔다. 최혜진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유해란은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했고,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투어 3승째를 거뒀다. 통산 3승 모두 섬에서 열린 대회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유해란은 “우승한 세 곳 모두 양잔디 코스다. 양잔디가 워낙 잘 맞기도 하고 공이 묵직한 편이라 섬 코스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매년 1승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1억 800만 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이 15위에서 9위(4억728만 원)로 뛰어 올랐다.
이 대회는 마지막 날 프로 2명과 유명인 1명이 한 조를 이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 순위는 3라운드 결과만 따로 집계해 해당 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고, 지정 홀에서는 유명인의 타수를 1타 줄여주는 핸디캡이 적용됐다. 팀 부문에서는 유해란, 김지영과 가수 임창정 씨 조가 14언더파 58타로 우승했다.
유해란은 “올해 하반기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뭐가 안될까 걱정하다가 한가지 키포인트를 잡아서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키포인트를 말하자면 쇼트게임 연습을 하면서 뭐가 문제일지 계속 생각했다. 스트로크의 문제가 아닐까 했는데 코치님이 스트로크에 전혀 문제가 없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라고 말해주셨다. 홀보다는 지금 상황에 ‘집중해라’라는 얘기를 듣고 그 생각을 하다 보니 중장거리 퍼트도 많이 들어갔고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의 장기는 롱아이언이다. 방향성과 공의 컨트롤 능력을 더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셀럽과 함께 경기하며 팀 우승도 했는데 어땠는지에 대해 “다른 대회와 다른 부분은 단체전도 있다는 것인데 같이 잘 쳐서 팀 우승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개인 성적은 후반에 돼서야 신경 썼고 그전에는 버디를 많이 해서 재밌게 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는 ‘몇 개 치자, 우승하자’라는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번에는 임창정 선수가 이글도 하고 버디 많이 잡아서 단체 우승도 하고 개인 우승도 하자고 얘기해줘서 오히려 파이팅할 수 있었고 재미있게 경기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팀 우승을 차지한 임창정은 “지인들과 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내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떨렸고 큰 경험이었다. 한 홀 한 홀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이런 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있어서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해준 프로 선수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라며 “팀을 위해서 서로 기운을 줬다. 우리 팀이 꼭 우승하도록 전략과 전술을 잘 짜서 핸디캡 홀에서는 집중해서 치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때는 또 열심히 응원했다. 오늘 처음 만난 프로 선수들인데 너무 잘 해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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