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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으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

2021 KLPGA 대상시상식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2/01/05 [09:42]

생애 첫 우승으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

2021 KLPGA 대상시상식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2/01/05 [09:42]

‘2021 KLPGA 대상시상식’에서는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기록한 선수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위너스 클럽’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2021시즌에는 곽보미, 임진희, 전예성, 송가은, 김수지 총 5명이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입회 11년 차 곽보미가 전한 뜨거운 눈물과 감동

 

 

먼저, ‘위너스 클럽’에 올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KLPGA 입회 11년 차인 곽보미다. 2010년 입회해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쌓은 곽보미는 2012년 정규투어 무대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곽보미의 투어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정규투어 첫 시즌에서 상금순위 91위를 기록한 곽보미는 다시 드림투어 무대로 내려갔고, 이후 정규투어를 향한 곽보미의 끊임없는 도전이 이어졌다. 곽보미는 2020시즌 정규투어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의 갈림길에 섰다. 상금순위 60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2021시즌 시드권을 확보하게 된 곽보미는 1년만 더 도전해보라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다시 클럽을 잡았다.

 

2021시즌에서 곽보미는 정규투어 개막전을 비롯해 연속 3개 대회에서 컷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한 곽보미는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곽보미는 쟁쟁한 경쟁자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결국 생애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곽보미는 “첫 승을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 2022년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숨에 무명(無名)에서 유명(有名)해진 임진희

 

 

2016년 입회한 임진희는 점프투어에서 우승하며, 다음 해 드림투어에 입성했다.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임진희는 상금순위 4위로 2018년 정규투어 무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정규투어는 만만치 않았다. 결국, 상금랭킹 64위를 기록해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임진희는 다시 드림투어로 향했다. 2019시즌 드림투어로 돌아온 임진희는 어느 정도 성적을 냈으나, 상금순위 21위에 그치며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후 임진희는 시드순위 19위로 두 번째 정규투어 무대를 시작했다.

 

시즌 9번째 대회까지 컷탈락 5회로, 참가한 절반 이상의 대회에서 상금을 받지 못한 임진희를 그 누구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6월에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임진희는 그동안 쏟은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에 오른 임진희는 2라운드에 4타를, 3라운드에 1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임진희는 결국 총 6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올라선 7명의 선수와 한 타 차 짜릿한 첫 우승을 이뤄냈다. 임진희는 “시상식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하는 곳인데 내가 시상식에 막상 참가하게 되니 공인이 된 기분이다. 무척 기쁘다.”라고 시상식 참가 소감을 말했다.

 

루키 시즌 아쉬움을 발판 삼아 급성장한 전예성

 

 

2002년생 전예성은 2021시즌 우승한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다. 2020시즌에 이미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전예성은 별다른 수확 없이 루키 시즌을 보냈고, 당시 상금랭킹 60위를 기록한 곽보미와 단 568,333원 차이로 61위에 올라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야 했다. 전예성은 시드순위전 본선 1라운드에서 99위를 기록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결국 시드순위 8위로 정규투어에 재입성했다.

 

2021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전예성은 그 이후 연속 컷탈락을 경험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KLPGA 새로운 대회이자 시즌 열네 번째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 참가한 전예성은 1,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머물렀고, 3라운드에서 타수를 대거 줄이며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진입하게 됐다. 19언더파 269타를 만든 전예성은 동타를 기록한 허다빈(23·삼일제약)과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전예성은 “언젠가 ‘위너스 클럽’에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입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다. 앞으로 선수 생활 동안 매년 대상시상식에 참가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루키, 신인상 수상자 송가은

 

 

2021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자인 송가은은 2020시즌 시드순위 28위로 정규투어 8개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2020시즌 정규투어와 병행했던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12위를 기록해 2021시즌 정규투어 티켓을 획득한 송가은은 시즌 상반기에 톱텐에 두번 들면서 골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서서히 알렸고, 이어 하반기에 공동 5위를 두 차례 더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선두권에 올랐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친 송가은은 최다 상금액이 걸린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제치고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우승을 통해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획득한 송가은은 ‘위너스 클럽’ 가입뿐만 아니라, 신인상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을 앞두고도 송가은과 2위 홍정민(19·CJ온스타일)의 신인상 포인트는 단 34점 차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신인상 레이스에서 승리했다.

 

‘메이저퀸’ 타이틀까지 섭렵한 김수지

 

 

김수지도 지난해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밟은 선수다. 상반기 톱텐에 3번 들면서 우승 문턱 가까이 도달했던 김수지는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그동안 간절히 바랐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무명 선수라는 타이틀을 떼어내고 이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김수지는 1승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우승에 도전했다. 가장 큰 상금액을 두고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어 열린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메이저퀸’ 타이틀까지 차지한 김수지는 ‘위너스 클럽’과 더불어 골프 기자단이 가장 발전한 선수를 뽑는 ‘Most Improved Player Award’까지 수상하게 됐다.

 

수상소감을 통해 김수지는 “2021시즌은 많은 분들 덕분에 경기에 온전히 집중했고, 무엇보다 ‘위너스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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