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현대 신사업 청사진 ‘수소’ 관련 ETF도 들썩- 한화·KB 잇단 상장 “청정에너지 전환 주목해야”
기업들이 성장동력으로 수소 및 청정에너지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수소와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올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 초 ‘CES 2022’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상을 알리는 한편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주요 실행목표를 살펴보면 수소 비즈니스 선도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군의 본격적인 성장이 포함돼 있다.
박 회장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트라이젠 시스템 개발 등 한 발 앞서 있는 수소 비즈니스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생산에서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두산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대표도 지난 CES에서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 시스템 기술과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회사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3대 핵심 사업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데 따라 관련 ETF도 들썩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를 지난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월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에 이은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2번째 상품이다.
이 상품은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기업 25~30개로 구성됐다. 매출의 50% 이상을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좀 더 집중투자한다. 추종지수는 미국 MVIS사의 블루스타하이드로젠&넥스트젠퓨어셀인덱스다.
국가별 비중은 1월말 기준으로 미국(20.6%), 영국(18.3%), 캐나다(10.3%), 프랑스(10.3%), 한국(9.2%) 등으로 운송 및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 많이 포진된 미국과 주요 수소 생산 기업이 위치한 유럽의 비중이 높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만큼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고 활용성도 다양하다“라며 ”전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를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를 출시했고, 10월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통해 수소경제 라인업을 완성한 것.
이 상품은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데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하위 테마별 비중을 보면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37.2%), 수소 생산 및 발전(38.4%), 수소 저장 및 공급(13.6%),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10.7%) 순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38.1%), 일본(22.1%), 프랑스 (12.4%), 한국 (7.0%), 영국 (6.2%)이다. 대표적인 지수 구성종목은 에어리퀴드(10.7%), 블룸에너지(7.1%), 플러그파워(6.8%)이며, 그 외에도 발라드파워시스템, 린데 등이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소 테마는 장기 시장 성장성, 생산비 하락, 청정에너지 전환 패러다임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해외에서도 관련 ETF가 상장한 만큼 블룸 에너지, 플러그 하워 등 편입비중 상위 기업의 외형 성장 지속과 빠른 흑자전환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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