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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기업들의 올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분쟁이 메디톡스와 휴젤로 바뀐 데 따라 휴젤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4월 1일 메디톡스는 휴젤을 톡신 균주 및 제조 공정을 도용한 혐의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대웅제약이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균주 기술을 빼돌린 뒤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고소했지만 대웅제약은 지난해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악재를 털어낸 대웅제약은 전망이 밝은 반면 휴젤은 대규모 소송비용 발생에 따른 우려감이 생기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대웅제약이 2021년 나보타 관련 소송의 종료와 성공적인 신약개발에 따른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줬다”라며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 품목과 나보타, 그리고 기술수출로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실현했다”라고 진단했다.
올해와 내년엔 해외사업 정상화와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에 연구개발 성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보타의 해외진출 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약가 등재 및 하반기 출시, 그리고 리오프닝(경기재개)으로 인한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도 이유로 꼽혔다.
2022년 예상 매출액은 1조 2510억 원에 영업이익 120억 원(영업이익률 9.6%)을 전망하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3092억 원, 영업이익도 전년비 17.3%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지속되는 전문의약품 매출 회복과 성공적인 ITC 소송 결과는 차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보톡스(앨러간 사)와 동일한 900kDa 독소복합체의 나보타의 성장성, 하반기 펙수프라잔의 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메디톡스의 소송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며 근거가 없는 무리한 제소라고 반박하고 있다. 증권사의 전망도 어둡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젤과 메디톡스의 ITC 분쟁이 시작됨에 따라 휴젤의 법률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유사한 사례인 대웅제약의 경우 2019년 1월 시작해 2021년 2월 최종 합의로 ITC 분쟁이 종료돼 1년 동안 관련 법률 비용으로 350억 원이 사용된 바 있는 만큼 휴젤은 미국 진출 지연과 법률 비용 발생이라는 부정적인 소식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젤의 눈높이를 낮추고 경쟁사와의 분쟁 해결 시점이나 중국 및 유럽 톡신 매출 추이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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