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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신경증적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통증은 누구나 같이 느끼는 것일까?

김수범 칼럼니스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2/04/29 [09:33]

정신분석의 신경증적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통증은 누구나 같이 느끼는 것일까?

김수범 칼럼니스트 | 입력 : 2022/04/29 [09:33]

 

어떤 사람은 웬만한 통증으로는 통증을 느끼지 않고, 어떤 사람은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을 느낀다.

통증의 정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많은 검사를 해 본다. 결과에 따라서 통증의 정도를 판단한다. 평생 농사일을 한 등이 굽고 관절 마디가 불거져 나온 할머니를 검사해 보면 극도의 퇴행성변형이 나온다. 어떻게 살아갈지 알 수 없지만 웬만한 통증은 그냥 견디며 살아간다. 반면 극심한 통증을 심하게 호소를 하지만 많은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온다. 이에 신경증적인 통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통증의 원인은 어떻게 구별할까?

통증은 확실한 경우와 불확실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외부의 타박상에 의하여 나타나는 통증은 외상성 통증이다. 오장육부, 관절, 척추의 이상으로 인하여 오는 통증도 있다. 이런 통증들은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원인만 알고 치료를 한다. 그러나 주위에는 원인 모를 통증도 많다. X-ray, CT, MRI,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한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원인이 한의학의 칠정(七情), 심인성, 정신적, 화병인 경우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신경증적인 통증은 무엇인가?

신경증적인 통증은 각종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지만 통증을 계속 호소하는 경우다. 검사에서 이상 부위가 나오지만 이상 부위를 치료해도 안 낫는 경우도 신경증이 원인이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신경증, 히스테리에 대한 사례인 엘리자베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프로이트에게 왔을 때에 양다리의 통증과 발이 찬 증세 등을 호소한다. 환자와의 자유연상을 통하여 상담을 한 결과 연상의 내용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나타났다.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는 이야기의 과정에서는 오른쪽 다리의 통증이 심해졌다. 죽은 언니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왼쪽 다리의 통증이 심해졌다. 아버지가 부르는 소리를 연상하자 발의 찬 증세를 호소했다.     

 

여기서 아버지와 관련된 통증과 발의 냉증은 아버지의 다리에 붕대를 감아 주기 위하여 다리를 올려놓았던 부위다. 아버지가 부를 때 맨발로 찬 방바닥을 뛰어다닌 경험과 관련이 있다. 왼쪽 다리의 통증은 죽은 언니가 병들었을 때 마음속으로 사랑했던 형부와 산보를 하던 것에 대한 죄책감과 관련이 있다.

 

왜 통증으로 전환이 된 것일까?

이것은 형부의 사랑,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문제가 된다. 형부나 아버지와는 서로 사랑을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욕망이 억압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죄의식으로 작용을 했다고도 할 수 있다. 무의식에서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의식에서는 이러한 욕망을 억눌러 버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정신적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프로이트는 성적인 욕망이라 하였다. 성적 욕망을 표출하고 싶은 무의식적인 욕구가 있지만 사회의 여건상 억눌려 잠재의식 속에 억압된 것이다.       

 

평소에는 잠재의식적인 억압을 기억하지 못하고 생활한다. 불현듯 아버지나 죽은 언니에 대한 생각을 할 때에 갑자기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본인은 이러한 통증이 왜 오는지 알지 못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는데 왜 통증이 오는지, 언니를 생각하는 데 왜 통증이 오는 지를 알지 못한다. 그것은 그당시에 화나고 분노했던 기억들은 잊혀졌지만 그때의 감정은 그대로 무의 식에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억들은 잊혀져 의식적으로 기억을 하지 못한다. 대신에 억압된 감정이 표출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식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서 감정의 표출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 언니에 대한 기억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통증이 나타난다. 

 

우리 주위에도 이러한 경우가 많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거나 교통사고로 놀래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기억 속에는 사라졌지만 그때의 감정은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있다. 그와 관련된 생각이나 그림, 사진 등을 본다면 무의식적으로 관련된 부위와 연관이 되면서 통증 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잠재의식적인 기억이 무의식에서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 평생 화병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신경증적인 통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자신의 통증과 관련된 사건이 있는지 어렸을 적부터의 생활을 기억해 보아야 한다. 기억이 난다면 그때를 다시 회상하면서 자신의 그때 욕망이 무엇이었는지, 그때 그욕망을 이루지 못하고 억누르거나 참았던 것이 없었는 지를 생각하고 적어본다. 그때의 감정을 이해하고 서운한 것이나 용서받을 것은 다시 생각한다면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신경증적인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미 지난 어렸을 적의 신경증적 통증은 예방법이 없지만 성인은 노력해야 한다. 사회생활, 가족과의 관계 등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없거나 많이 참아야 하거나 분노를 억제해야 하는 때가 있다. 이러한 감정은 마음에 상처를 주며 화병과 같이 인체에 영향을 주어 각종 통증이나 증세로 나타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여 마음에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다 보면 더 큰 손해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대로 표현할 상황이 안 된다면 돌려서 부드럽게 이야기하거나, 친한 친구나 멘토, 선배에게 이야기하거나, 종교적인 기도나, 취미활동 등으로 자신의 분노감정을 푸는 것이 좋다. 아니면 이불속에서 큰 소리로 욕을 한번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올라오는 분노를 억지로 참아서 마음, 가슴에 묻게 되면 통증뿐만 아니라 암, 난치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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