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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

KLPGA투어 롯데오픈

이테라 기자(jcm1080@naver.com) | 기사입력 2022/06/05 [19:59]

성유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

KLPGA투어 롯데오픈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2/06/05 [19:59]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 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성유진(22·한화큐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9년 데뷔한 지 4년 그리고 정규 투어 73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성유진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김수지(26)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 원.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이날 2번 홀(파5)에서부터 행운이 따랐다. 과감하게 투온을 노렸는데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 러프에 빠졌다. 이를 바로 ‘칩인’으로 연결해 이글을 낚은 것. 성유진은 “사실 끊어갈지 공격적으로 플레이할지 고민이 많았다. 같은 조의 두 선수가 안전하게 끊어가는 플레이를 해서 나도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했다. 그런데 캐디가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했다. 다행히 세컨드샷이 러프에 크게 잠기지 않아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5번 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후반 홀 들어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수지는 5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2위. 성유진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임희정(22)은 4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16위,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30)는 이븐파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I N T E R V I E W

어젯밤과 오늘 시합 전 어떤 생각을 했는지 우승 소감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플레이하려고 다짐했다. 예전처럼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첫 우승을 도전하는 선수답지 않게 긴장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원동력은?

캐디가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줬다. 또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게 긴장을 하지 않았던 원동력이다. 한 홀, 한 홀에 집중했다. 마지막 홀까지 다른 선수들과 몇 타 차였는지 몰랐다.

캐디 얘기를 하고 있다. 소개하자면?

최성호 캐디다. 이번 시즌부터 함께하고 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코스에 들어가면 시야가 좁아지는데 코스 밖에서 넓은 관점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다. 원래 혼자 플레이하는 스타일인데 진작에 캐디 조언을 들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 같다.

상금 중 일부를 기부한다던데?

유소년 시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ING생명에서 지원받았다. 덕분에 프로가 빨리 될 수 있었다. 나중에 프로가 돼서 꼭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부는 유원골프재단에 하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우승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막연했던 유소년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 학생 때 국가대표가 된 적도 없다. 얼마나 더 잘 쳐야 프로가 될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음 목표를 세우자면?

스스로 재능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다. 매년 조금씩 발전하고자 했는데 우승을 통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목표도 역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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