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수상의 주인공인 송가은(20·MG새마을금고)이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송가은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2승째다.
송가은은 대회 첫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서원밸리CC 코스레코드를 작성한뒤 둘째 날과 마지막 날도 4타씩을 줄여 우승 트로피를 안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열린 KLPGA 투어 14개 대회 중 박지영, 조아연, 성유진, 박민지, 임진희에 이어 6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으로 시즌 상금을 3억2276만3929원으로 늘린 송가은은 올 시즌 12번째 ‘위너스 클럽’에도 가입했다.
I N T E R V I E W 우승 소감은? 아침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우승하고 싶어서 욕심도 나고 긴장도 됐는데 내가 해야 하는 것들 신경 쓰면서 잘 이겨낸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 안선주 언니를 만났는데 긴장될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위에 있는 누군갈 쫓아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 조언 덕분에 긴장을 조금 덜 할 수 있었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해도 긴장하지 말자, 목표는 우승이 아니고 스스로 성장하는 하루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성장한 것 같은가? 우승의 1등 공신은? 그렇다. 이번 우승이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우승했을 때는 따라가는 입장이라 부담이 없었다. 이번에는 내가 지키는 입장이어서 조금 달랐던 것 같고, 잘 해냈기 때문에 성장했다고 느낀다. 아무래도 ‘내가 할것에 집중을 잘했다’라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미들 아이언에 자신 있는 편이라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든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퍼트, 마무리가 잘 됐다.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생각은? 시즌 초반에 3번 연속으로 컷 탈락하면서 거의 그 정도까지 생각할 뻔했다. 근데 나는 내가 징크스라 생각하면 그게 징크스가 되는 거라 생각하는 편이라 최대한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사실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씻어냈다.
세 번째 컷탈락 후 어떤 생각이나 변화가 있었는지? 두 번째 컷탈락까지는 샷이 정말 잘 안 됐다. 세 번째 컷탈락한 대회에서는 샷을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성적은 안 좋았지만 해보고 싶은 것 다했다. 이후 멘탈 코칭도 받으면서 좋아진 것 같다. 문제는 컷오프에 대한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예선 통과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공격적으로 치지 못했고, 그전까지는 내 결정에 대한 확신이 없이 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제는 결정했으면 확신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의 목표와 시즌 목표?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다시 우승을 노려보겠다. 시즌 초에는 작년에 1승 해서 올해는 2승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지난주에 쉬면서 톱텐에 많이 들자는 새로운 목표도 정했다. 첫 번째 우승 때도 그렇고 긴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긴장하면 어떤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나?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다. 긴장하면 잘 웃지 않는 것 같다. 웃음이 정말 많은 편인데 긴장하면 얼굴이 굳어지는 거 같다. 올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하나 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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