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SGS 총동창회장배 제1회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도시·환경 분야 국내 최고(最古) 및 최고(最高) 전문가 과정
『최초 또는 제1회』란 타이틀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turning point다. 그 1이라는 숫자로부터 역사는 시작되고 그 역사가 흘러 미래로 발전한다. 최초와 미래 사이는 역사란 이름으로 응축되고, 그 속에는 뜨거운 땀과 열정이 녹아들게 된다. 탑골프가 지난 11월 25일 더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기흥 골드CC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SGS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모태로 한 도시·환경 미래전략과정(SGS)을 이수하였거나 공부 중인 각 분야의 다채로운 전문가들이 골프대 회를 공통분모로 더욱 끈끈하게 결속하고, 새로운 변곡점을 향해 도약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도시 및 환경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펠로우(Fellow)』로 학생을 호칭하며, 『공간개발의 최고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SGS 과정 다가오는 미래는 도시·환경 분야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도시 르네상스, 환경의 세기, 모빌리티 사회 그리고 문화의 시대는 기존의 사고와 지식, 감각, 기술, 기법 등에 대한 총체적인 재검토와 새 출발을 요구한다. 이를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 길라잡이가 바로 국내 최고(最古) 및 최고(最高)의전문가 강좌인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모태로 한 도시·환경 미래전략과정으로서 발상의 혁신적 전환 없이는 미래사회를 선도적으로 준비할 수 없다.
특히, SGS 과정에서는 수강생을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가로 예우하기 때문에 호칭도 펠로우(Fellow)라고 한다. 모든 수업은 일방통행식 강의가 아니라 쌍방향 소통에 의한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펠로우들은 발제자와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끝까지 찾아간다고.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감히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도 하기 힘든 역발상을 캠퍼스가 이처럼 참신하다 못해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문득 지구상에 살아남은 종족은 가장 강하고, 가장 지적인 종족이 아니라 바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족이라고 말한 『찰스 다윈』이 떠오른다. SGS과정은 1995년에 시작되어 유관 교육프로그램으로서는 국내 최초이며, 최근 서울대학교 공개강좌 평가에서 연속 A등급을 획득하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서울대 도시·환경 미래전략과정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공간지식 재생학교』라고 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고위 교수진과 국내 각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최고의 질 높은 강의와 지도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39기까지 1,172명의 동문 펠로우들이 각계각층에 전방위로 포진하며 각 기수별 혹은 전체 동창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펠로우들은 수료 후에도 오픈 특강에 참여할 수 있고, 수업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달받을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애프터서비스(AS)도 제공한다.
수업은 총 33회 마련돼 있으며, 정규강좌 23회는 도시와 환경 등 공간과 직접 연관된 주제를 환경대학원 원내 및 서울대학교 학내 교수, 외부 전문가를 발제자로 진행한다. 오픈 특강 5회는 일반교양 및 시사 현안을 주제로 저명한 인사를 외부에서 초빙한다. 펠로우 플랫폼은 현안 문제를 가지고 펠로우들끼리 자치 세미나를 진행하는 시간이다. 한편,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서, 국내 답사와 해외 답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제1회 SGS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의 함의(含意) 아놀드 파머는 “골프는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끝없는 미로와 같다. 때로는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고 지성인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성취감을 주는 반면 격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골프는 그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끝이 없는 게임이어서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최고의 게임이다.”고 말하였다.
지난 11월 25일 기흥에 위치한 골드CC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SGS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달랐다. 현재 과정에 재학 중인 39기까지 다양한 펠로우들이 그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게임’을 한껏 즐기며 동문 간 돈독한 우의와 원팀 같은 결속력을 과시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골프도 치지 않고 오롯이 원활한 대회진행과 사회를 맡으며 여념이 없었던 SGS 김헌수 사무총장은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친목 성격의 골프대회는 있었고, 지난 5월 3일에도 이천 실크밸리CC에서 친선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금번 대회부터는 아예 『친선전』과 별도로 『기수별 대항전』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나눠서 진행했지요. 그래서 『제1회 골프대회』라고 명명하게 된 것입니다(웃음)”
이제 SGS 과정의 전체 동문들도 천여 명 이상으로 늘었고, 청장년 및 실버 계층으로 구성이 다양화되다 보니 단순히 친목만 다지는 『명랑 골프』는 아무래도 참여도나 Fun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특히, 그간 자기 기수끼리만 알고 활동하는 것을 다른 기수 즉 선후배간의 폭넓은 교류와 소통, 화합을 활성화하자는 속내도 있다고...
당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수별 4인 이상 참석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부득이 어려운 기수는 친선조로 편성하였고, 당초 취지대로 기수별 4인 이상의 기수는 혼합 배치하여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며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토록 기수별 대항전을 개최한 것이라고 한다.
골드CC는 챔피온 코스와 마스터 코스로 나누어진 곳으로, 무봉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36홀이 각 홀마다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무공해의 수려한 심해 계곡 내에 펼쳐지는 코스에서 즐거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18홀의 챔피언 코스는 크고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스피드와 스릴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진 골퍼가 전략적으로 공략해 볼 만하다. 18홀의 마스터 코스는 예술작품과 아기자기한 코스의 레이아웃으로 여성 골퍼나 실버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오전 11시를 넘기자 동문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유붕(有朋)이 자원 방래(自遠方來)하니 불역낙호(不亦樂乎)로다! 그렇다. 친한 벗이 멀리서 찾아와서 만나니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비록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껏 악수조차 못 했지만 오랜만에 벗들을 만난 반가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삼삼오오 모여서 그간의 안부도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점심 식사를 마친 후 12시 46분 마스터와 챔피언 코스별 첫 티업을 위해 골드CC 클럽하우스 앞 잔디밭에 집결했다. 서울대학교 로고가 선명히 찍힌 플래카드 뒤로 멋진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는 SGS 동문들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들은 고풍스러운 골드CC 클럽하우스 컬러와 조화를 이루며 가을 햇살 속에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후, 1조부터 6조의 친선전 팀은 마스터 코스, 7조부터 13조의 기수별 대항전팀은 챔피언 코스로 이동하여 가을 단풍 속에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즐기는 골프와 집중력 있는 진검승부로 나눠 저마다의 기량들을 쏟아부었다.
SGS 과정의 영원한 동문 『故이동준 회장(14기)』을 추모하며... 김헌수 사무총장은 동문들이 라운딩을 즐기고 다들 들어 오는 5시간여를 오직 2부 만찬 행사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육중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워크홀릭인가? 그래서 잠시 숨도 돌리게 할 겸해서 몇 가지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보았다.
역대 회장단(2, 5, 8, 9대)들이 과반수나 참가했다. 어떤 역할들을 하셨으며, 현행 9대 방기석 회장을 필두로 임원진은 누가 맡고 있는지요? 원로 회장님들이 물심양면으로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에 사무 총장으로서 너무 든든합니다. 현재의 방 회장을 보필하기 위해 제가 사무총 장을 맡고 있고, 사무국장 김시찬(16기), 재무이사 문길주, 감사 나정욱 등이 실무 임원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김배 도시환경미래전략과정 사무국장이 도와주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SGS 총동문회가 다른 동문회와 비교 시 나름의 강점이랄까 내세우고 싶은 특징이 있다면? 우리 총동문회는 대한민국에서 도시환경 분야의 최고 오피니언 리더들로서 나름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분들입니다. 펠로우 선발 과정에서부터 이런 기조하에 엄선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다른 곳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전통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동문들이 건축, 환경, 법조, 학계 등 다채로운 것 같습니다. SGS 동문 간 비즈니스 목적의 소모임이나 활동이 활발한가요? 과정명 자체가 도시환경 미래전략과정이다 보니 내로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이 모이고, 자발적인 교류와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제1회 골프대회를 GA코리아 산하 골드CC에서 개최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얼마 전 믿기 힘든 비보(悲報)가 날아들었어요. GA코리아 故이동준 회장님께서도 우리 SGS 동문(14기)으로서 평소 총동문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달랐던 분이셨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무척 큽니다. 마침 골프대회 장소를 물색 중에 이번에 이왕지사 골드CC에서 개최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뜻깊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이동준 회장은 평생 골프 발전에 몸 받쳐 오신 분이기에 골프계의 큰 별이 진 것이다. 그는 사업 역량을 골프로 집중했다. 먼저 국내선 볼 수 없었던 규모인 100만 평 이상 부지에 골드CC와 코리아CC를 지었다. 그리고 부설 퍼블릭 코스에는 나이트 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을 했다. 마지막팀 출발 시간이 새벽 1시 40분이니 3시 40분쯤 끝났다. 그리고는 골프장을 다시 4시에 개장했다. 골프 대중화와 골프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혁신경 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갔던 분이다.
골프장과 어우러진 주거 공간을 만들어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오랫동안 지내며 꿈나무 발전을 위해 지갑을 열고 골프장을 내주었다. 한국의 우수한 남녀 프로골퍼들을 키워내기 위한 아카데미도 만들었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얼마 전엔 고향인 강화도에 9홀대중 골프장을 열었다. 이미 40년 전에 대한민국은 레저가 중심이 될 것이 라며 레저신문을 창간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개혁을 위해 정부 측에 크나큰 역할을 해 온 말하자면 골프산업계의 초격차 혁신을 주도한 이건희 회장과도 비견될 분이다. 탑골프는 이 자리를 빌어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골프 종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골프산업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긴 故이동준 회장님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자 한다.
『Single SGS』의 끈끈한 저력을 보여주며, 모두가 승자가 되다 18시 30분이 훌쩍 지나 모든 경기가 종료되고 최선을 다한 동문들은 클럽하 우스로 돌아와서 2부 저녁 만찬과 시상식이 있는 만찬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헌수 사무총장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는 한명 한명 동문을 소개할 때마다 예외 없이 큰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먼저, 사무총장이 방기석 현 회장과 조백일 5대 회장, 이용란 14기 동기회장, 문길주 재무이사 및 35기 동기회 임원진 등을 거명하며 현금 및 물품 협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방기석 회장은 이번 제1회 골프대회가 성공리에 열리게 된 것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동문들에게 대회사에 갈음하는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선배 회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이 없었다면 현재의 총동창회가 존재할 수 없었기에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대한 심심한 감사와 덕담의 말씀을 드렸다.
“우리 서울대 환경대학원 SGS 과정은 1995. 7월 서울대 총장의 『도시·환경 최고위정책과정』 개설 승인이 난후 2016년 6월 현재의 『도시·환경 미래전 략과정』으로 개편되기까지 어언 27년의 역사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거의 불모지대나 다름없었던 초창기에 오늘 참석하신 2대 오원석 회장님께서 주축이 돼서 현재의 총동문회의 기틀을 다지시기 위해 정말 마음고생, 몸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 SGS 총동창회는 오늘날 이렇게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오 회장님의 저간의 노고에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5대 조백일 회장께서는 가장 적극적인 활동과 동문 간 교류를 통해 『총동창회의 융성기』를 이룩하셨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이 겹치며 한때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8대 박찬정 회장님과 저는 다시 한번 SGS 총동창회의 『르네상스 시대』를 일궈내자는 야심찬 포부로 총동창회의 중흥과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려고 합니다. 동문 여러분 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가차 없는 채찍질도 절실합니다”
또한 방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골프대회를 준비하기까지 섬김과 나눔으로 수고해주신 임원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총동창회가 명실상부 하나가 되어 어두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우리 사회가 더욱더 찬란한 빛이 머무는 곳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대 오원석 회장은 “내가 오늘 보청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여러분들의 얘기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만, 앞만 보고 뛰다 보니 벌써 27년이라는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것을 요즘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회고해 보니, 역시 건강이 최고의 자산입니다. 다들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셔서 잠시 장내에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는 34,35, 38기 주임교수를 역임한 전상인 교수가 함께했다. 전 교수는 “금년 말에 제가 정년퇴직하니까 이제 시간밖에 가진 게 없습니다(웃음). 자주 불러주시면 열심히 골프대회 등에 참가토록 하겠습니다”고 하여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36기 김동현 동문은 “이번 골프대회에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참여하겠습니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파트너인 37기 이형 동문은 “그간 기수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어서 총동창회 역할이 유명무실했던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계기로 선후배들과의 폭넓은 통합과 만남의 장이 열리고, 동종업계 간 정보교류도 더 강화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우리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SGS 과정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공간개발 메카』의 First Mover로서 여타 Fast Follower와는 비교가 불가할 출중한 동문들이 전방위로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동기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권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하여 커다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이윽고 기다리던 시상식이 시작됐다. 시상은 『기수별 대항전』 우승과 준우승, 타이틀리스트, 신페리오 우승, 롱기스트상과 니어리스트상으로 진행되 었다. 먼저, 이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영예의 기수별 대항전 우승은 4인 평균 85타를 기록한 31기 권혁설, 이상진, 이승제, 김종주 동문이 차지하며 여행용 백을 수상했다. 준우승은 4인 평균 88타를 기록한 20기 이문구, 신상철, 김대문, 박래훈 동문에게 주어지며 한돈 돼지갈비 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개인전 메달리스트는 76타의 싱글을 달성한 임기주 동문(17기), 신페리오 우승은 72타의 김종주 동문(31기)에게 돌아갔다. 롱기스트는 235미터의 유병영 동문(24기), 니어리스트는 1미터를 붙인 주용돈 동문(35기)이 주인 공이 되었다. 개인전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한돈 돼지갈비 세트가 수여됐다.
임기주 메달리스트는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 그 자체다. 경북 예천에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명당인 한맥컨트리클럽 오너로서, 작년부터 6대대중골프장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안양대학교에서 환경산업 관련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가 온종일 골프도 못치고 대회 진행에만 몰입한 14기 김헌수 사회자에게 한맥CC 회장 명함을 건넨 후 14기 동기 2팀을 무료 라운딩에 초대해 달라는 청을 들어주기로 약속하자 사회자가 두 손을 번쩍 쳐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장내는 뜨거운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편, 이번 골프대회 유일한 홍일점이자 가장 먼 부산에서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준 한영숙 동문(33기)에게는 특별상으로 에릭슨 골프볼 한 세트가 주어졌다. 이번에 여성 참여자가 혼자였던 것은 예전 같은 친선경기가 아니라 기수별 대회다 보니 못 치면 자칫 팀에 민폐를 끼칠까 봐 겁이 난 측면도 있다며 주최 측의 배려(웃음)를 요청하기도. 그간 수평적인 기수 위주로 모이 다가 수직적인 선후배 동문들 간에 골프도 하고, 특히 명강의를 해주시는 전상인 교수님을 학교가 아닌 필드에서 직접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정년퇴직하시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으로 방 회장이 후원한 고급 타월이 증정됐다. 흥겹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푸짐한 저녁 만찬과 시상식이 끝나자 어둠이 내리고 어느덧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동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작별의 아쉬움으로 곧바로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 같았다. 동문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내년 봄에 개최될 제2회 SGS 총동창 회장배 골프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했다.
에필로그 :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김 사무총장은 이번 제1회 골프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서 느낀 소회가 무엇이냐고 묻자 “동문들 간의 소통 방법에 있어 골프만큼 큰 효과를 낼수 있는 공통분모도 별로 없다는 생각에 어려운 시기임에도 동문들의 적극 적인 참여와 배려 속에 우리 9대 집행부가 피날레 행사로서 대과 없이 잘 마무리를 한 것 같아 이제는 한시름 놓입니다. 그간 협조해 주신 동문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 어린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웃음)”
특히, 당초 기획한 대로 『기수별 대항전』을 무난하게 치러서 다행이라고 한다. 일부 동문께서는 같은 기수끼리 친선경기만 하다가 처음 보는 낯선 동문들과 어색해서 어떻게 라운딩을 하느냐고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내하더라도 변화를 선택하고자 하는 의도가 비록 100%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거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반면, 60명 이상 참가라는 의욕 수준에 다소 못 미치는 52명으로 마감하여 좀 더 많은 동문들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한편 차기 집행부에 숙제로 넘겨야 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그간 총동문회장님을 보필 하며 실무를 총괄해온 사무총장으로서 모든 행사 때마다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동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는 큰 짐을 내려 놓고 동문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세익스피어는 ‘골프는 인생의 반사경, 티샷하여 퍼팅으로 끝내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인생 항로다. 동작 하나하나가 바로 그 인간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고 설파하였고, 골프평론가 헨리 롱허스트는 ‘골프는 보면 볼수록 인생을 생각하게 되고, 인생은 보면 볼수록 골프를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골프는 집중력과 평상심을 견지하는 자기와의 싸움이기에 끊임없는 자기 수양만이 골프에서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한다. 골프는 정말 다이내믹한 운동으로서, 다양한 변수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사업 그 자체라고 느낄 때가 참 많다. 미국의 어떤 연구 결과, 과거 3년간 주주들에게 최대 이익을 안겨준 기업은 바로 최저 핸디캡을 갖고 있는 최고경영자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한다. 골퍼도 경영자도 골프 홀은 108mm, 야구공은 108 매듭이듯 수많은 축복과 수난이 물고 물림을 깨닫고 강인한 멘탈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을 갖고 나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깊은 울림을 얻게 된다.
글 大기자 전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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