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KLPGA 대상 시상식을 빛낸 여자골프 스타들박민지의 상금왕·다승왕 2연패 김수지, 대상 및 최저타수상 2관왕 신인상 수상한 이예원과 2년 연속 인기상 임희정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2022 KLPGA 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KLPGA투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여자골프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보자.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2022 KLPGA 대상시상식’이 개최됐다. 1999년부터 개최된 대상 시상식은 필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여자골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행사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소규모로 진행되었다면 올해는 후원사 및 언론사 등도 함께했다.
시상식 첫 순서로는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KLPGA를 지원한 관계자에 감사함을 전하는 감사패와 KLPGA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공로상, 투어 공로상이 시상됐다. 투어 공로상은 서울경제신문 이종환 대표이사 부회장, E1 구자용 회장,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가 호명됐다.
공로상은 군산시 강임준 시장, ㈜새 움글로벌 박종철 대표이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 ㈜에스비에스미디어넷 김계홍 총괄사장,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장상진 대표이사, 지에이코리아 이용성 총괄사장,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 한국일보사 이영성 사장,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등이다.
감사패는 골드CC 이응로 대표이사, 설해원 권기연 부회장, 장수레저㈜ 이용규 대표이사, 코리아CC 이응로 대표이사, 호반써밋 주식회사 박공석 대표이사, ㈜대홍기획 홍성현 대표이사, ㈜리엔에스 스포츠 이재명 대표이사, ㈜원오원커뮤니케이션즈 조동철 대표이사에게 전달됐다.
본격적인 선수 시상으로 골프 기자단에서 선정한 Most Improved Player Award는 바로 정윤지(22)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기량을 성장시킨 선수’에게 주어진다. 정윤지는 지난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5차 연장 끝에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2022시즌 총 11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KLPGA 인기상은 2년 연속 임희정(22)이 차지했다.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골프 팬들의 100% 투표로 결정되었다. 전체 투표수의 17%에 해당하는 5,098표를 받은 임희정이 1위, 박현경(22)이 2,833표로 2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KLPGA 인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박성현(2015~2016년), 최혜진(2018~2019 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상금랭킹 5위에 오른 임희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성원해주신 팬분들과 후원사, KLPGA 관계자와 일 년간 묵묵히 고생한 소속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행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5343만2000원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2650만 원을 더해 총 1억7993만2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보호종료아동을 후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서윤(20)이 드림투어 상금왕을 수상했으며 김선미(49)는 3년 연속으로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위너스 클럽 가입자는 정윤지(NH투자증권, E1 채리티 오픈 우승), 홍정민(CJ온스타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성유진(한화큐셀, 롯데 오픈 우승), 윤이나(하이트진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 홍지원(요진건설, 한화클래식 우승), 한진선(카카오VX, 하이원 리조트 오픈 우승), 황정미(큐캐피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가영(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유효주(큐캐피탈,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등 총 9명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수상자 대표로 선 유효주는 “우선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되어 기쁘다. 간절히 원해왔던 첫 승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이 상을 시작으로 매년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더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수지, 김아림, 박민지, 박지영, 송가은, 유해란, 이소미, 이소영, 임진희, 임희정,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 등에게 국내 특별상이 수여됐다. ‘K-10 클럽’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데 김지현(31)과 장수연(28)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주요 타이틀 부문의 시상으로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다승왕과 상금왕을 수상했고, 김수지(26·동부건설)가 대상 및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2022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을 일궈내며 다승왕을 수상했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34)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두 시즌 독보적인 활약에 힘입어 KLPGA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현역 최다승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 개인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단독 4위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 김수지(26)는 최저타수상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수지는 2017~2019년까지 안정적으로 시드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상금랭킹 84위에 그쳐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이렇듯 어렵게 시드를 유지한 김수지는 2021시즌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메이저 퀸’ 타이틀을 차지하며 KLPGA투어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올해도 꾸준함을 앞세워 톱10에 17차례, 가을에만 2승을 거두며 ‘가을의 여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신인상의 영예는 이예원(19)에게 돌아갔다. 2000년부터 신인상 포인트를 적용한 KLPGA투어에서 역대 신인상 포인트 3,000점을 넘긴 선수는 이예 원이 처음이다. 올해 이예원은 3,001점으로 이 부문 2위 고지우의 2,328점을 크게 앞서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예원은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3회와 3위 3회를 포함해 13회 톱10에 입상하며 상금랭킹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예원은 “꼭 받고 싶은 상을 받아 기쁘다. 갈 길이 멀다.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금왕은 지난해에 이어 박민지가 수상했다. KLPGA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는 2017년과 2018년 상금왕에 등극했던 이정은6(26)에 이어 4년 만이다. 또 박민지는 K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부문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나는 참 복 받은 골퍼다. 후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정말 많다”면서 “내게 조언하는 분들은 한결같이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듯 나 역시 주변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처음 프로가 됐을 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피지컬이 약해 거리도 안 났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고 배워서 이렇게 성장했다. 나 역시 따라 배울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LPGA 대상은 김수지로 대상 트로피를 전달받은 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받고 싶은 상이 대상이었는데, 올해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골프가 해보니 나 혼자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었다. 많은 분 도움을 받았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말한 뒤 후원사들과 협회 및 골프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수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잘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인 최저타수상을 수상해 기쁘다”면서 ”나 혼자 힘으로 이룬 결과가 아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 도움 주신 이시우 프로와 1년간 좋은 클럽을 지원해 준 ’팀 캘러웨이‘ 등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 상을 보며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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