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고진영, 세계랭킹 1위 되찾다

LPGA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통산 15승 달성

이테라 기자(jcm1080@naver.com) | 기사입력 2023/06/07 [09:43]

고진영, 세계랭킹 1위 되찾다

LPGA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통산 15승 달성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3/06/07 [09:43]

 

고진영이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 어퍼프턴의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동타를 이룬 호주교포 이민지(27)와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원).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승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LPGA투어 창립자들을 기리는 권위 있는 대회 파운더스컵에서 세 차례 우승은 고진영이 처음이다. 대회는 하나지만 우승을 한 골프장이 모두 다른 특이한 기록도 갖게 됐다.    

 

마지막 날 고진영은 선두 이민지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이민지와 공동 선두가 됐다. 12번 홀에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한 이민지는 16번홀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 이민지에 한 타 뒤진 고진영은 이 홀에서 약 5m 거리의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환호했다.

 

연장전에 끌려간 이민지는 1차 연장에서 보기를,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째다. 또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통산 상금 1천1백만 달러를 돌파(이 부문 톱20 진입)했다.

 

고진영은 “어제(14일) 임성재 선수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하는 걸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나도 내 경기만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집중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위보다 1계단 오른 1위가 됐다. 지난주(발표 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8.26점을 기록하며 8.25점의 넬리 코다(미국)를 0.01점 차로 앞섰다.

 

고진영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건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지금까지 총 146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158주·멕시코) 다음으로 오랜 기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NTERVIEW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의미는?

정말 영광이다. 사실 한 대회에서 두 번도 쉽지 않은데,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이뤘다. 세 번째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

 

이번 대회 중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전날 전반적으로 많은 기복이 있었고, 많은 미스샷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틀과는 다르게 뭔가 조금 스윙 템포가 맞지 않아서 경기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잘 맞춰서 친 것 같다.

 

4주 연속 출전이라 조금 피곤하다고 했는데, 영향은 없었는가?

힘드니까 정신적으로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다. 의욕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의욕 없이 친다고 해도, 내 성격상 그러기가 힘들기도 하고, 조금 내려놓고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8번 홀의 파운더스를 보면서 드는 느낌은 무엇인가?

항상 이 파운더스 분들이 없으면 LPGA투어가 없었을 것이고, 우리가 투어를 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마음가짐이 어땠나?

퍼트 감이 오늘 너무 좋았기 때문에 스피드만 잘 맞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지난 3일 동안 18번 홀에서 계속 버디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민지와 함께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두 선수,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우승한 대회 코스가 모두 달랐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내가 세 번 우승하면서 다 다른 코스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했고, 지난 싱가포르 대회 이후에 또다시 우승하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이번 시즌에 게임의 어떤 부분이 좋은가?

지난해 정말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올해는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