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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노, 희, 락(哀,怒,喜,樂)과 성정(性情), 체질(體質)의 관계

김수범 칼럼니스트(topgolf1@daum.net) | 기사입력 2024/10/08 [13:26]

애, 노, 희, 락(哀,怒,喜,樂)과 성정(性情), 체질(體質)의 관계

김수범 칼럼니스트 | 입력 : 2024/10/08 [13:26]

 

살다 보면 여러 가지 감정에 의하여 살고 있다. 슬프고, 화나고, 기쁘고, 즐겁고 놀라고, 두려운 감정들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감정대로 살고 싶지만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감정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에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영향을 주어 건강하게 하기도 하고 병을 들게 하기도 한다. 

 

사상의학에서의 인간의 마음, 감정을 애(哀), 노(怒), 희(喜), 락(樂)으로 나누었다. 슬프고, 화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과 감정이다. 애, 노, 희, 락의 네 가지를 마음과 감정으로 표현한 것은 성(性)과 정(情)의 의미가 있다. 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선한 마음으로 폐, 비, 간, 신을 주관하는 인체의 심 (心)에서 나온다. 반면에 정은 인간의 욕심이 추가되어 나오는 감정적인 것으로 폐, 비, 간, 신에서 나온다.

 

사상의학에서 네 가지 체질이 나누어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일반적으로 아는 것은 폐, 비, 간, 신의 장부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체질이 나오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태양인은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하며, 소양인은 비장이 강하고 신장이 약하며, 태음인은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하며, 소음인은 신장이 강하고 비장이 약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장부의 대소가 나오게 된것에는 바로 애, 노, 희, 락의 마음과 감정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상의학에서 애, 노, 희, 락의 성(性)과 정 (情), 즉 마음과 감정은 체질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 

 

각 체질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태양인은 애성(哀性), 슬픈 마음이 멀리 퍼져 나가지만, 노정(怒情), 화나는 감정은 급하게 재촉하니, 슬픈 마음이 널리 퍼지면 기운이 폐로 들어가서 폐가 더욱 왕성해지고, 화나는 감정이 급하게 재촉이 되면 기운이 간을 타격하여 간이 더욱 위축된다. 태양인의 장부가 폐기능이 강해지고 간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슬픈 마음과 화나는 감정 때문이다. 

 

소양인은 노성(怒性), 화내는 마음은 널리 안아주지만, 애정(哀情), 슬픈 감정은 급하게 재촉하니, 화내는 마음이 널리 안아주면 기운이 비장으로 들어가서 비장이 더욱 왕성해지고, 슬픈 감정이 급하게 재촉하면 기운이 신장을 타격하여 신장이 더욱 위축된다. 소양인 장부가 비장이 강해지고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화나는 마음과 슬픈 감정 때문이다. 

 

태음인은 희성(喜性), 기쁜 마음이 넓게 퍼지지만, 락정(樂情), 즐거운 감정은 급하게 재촉하니, 기쁜 마음이 넓게 퍼지면 기운이 간에 들어가서 간은 더욱 왕성해지고, 즐거운 감정이 급하게 재촉하면 기운이 폐를 타격하여 폐가 더욱 위축된다. 태음인의 장부가 간기능이 강하고 폐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기쁜 마음과 즐거운 감정 때문이다. 

 

소음인은 락성(樂性), 즐거운 마음이 깊이 굳어지지만, 희정(喜情), 기쁜 감정이 급하게 재촉되니, 즐거운 마음이 깊이 굳어지면 기운이 신장으로 들어가서 신장이 더욱 왕성해지고, 기쁜 감정이 급하게 재촉되면 기운이 비장을 타격하여 비장이 더욱 위축된다. 소음인의 장부가 신장의 기능이 강하고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즐거운 마음과 기쁜 감정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애노희락의 마음과 감정에 따라서 장부의 크기가 달라지고 장부의 크기가 다른 것으로 네가지 체질이 나오게 된 것이다. 

 

애, 노, 희, 락의 감정은 어떻게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마음은 선천적으로 나오게 되지만 인간이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게 되어 감정으로 변하게 되어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자주 화를 냈다 가라앉혔다 하면 허리, 옆구리가 자주 죄었다 풀렸다 할 것이다. 허리, 옆구리는 간이 붙어있는 곳이니, 허리, 옆구리가 죄였다가 풀렸다 안정을 못 찾으면 간이 손상을 받게 된다. 

 

별안간 기뻐했다가 별안간 기쁨을 거두면 가슴, 겨드랑이 별안간 넓혀졌다가 별안간 좁아질 것이다. 가슴, 겨드랑은 비장이 붙어있는 곳이니, 가슴과 겨드랑이가 별안간 넓혀졌다가 별안간 좁아져 안정을 못 찾으면 비장이 손상을 받게 된다. 

 

문득 슬퍼했다가 문득 슬픔을 그치면 척추 골반이 굽었다가 문득 펴질 것이다. 척추 골반은 신장이 붙어있는 곳이니 척추 굽은 곳이 굽었다 폈다 안정을 못 찾으면 신장이 손상을 받게 된다. 몇 번이고 즐거웠다가 몇 번이고 즐거움을 잃어버리면 등경추가 갑자기 들렸다가 갑자기 억눌릴 것이다. 등경추는 폐가 붙어있는 곳이니 등경추가 들렸다 억눌려 안정을 못 찾으면 폐가 손상을 받게 된다. 

 

각 체질별로 경계해야 할 애노희락은 무엇인가?

태양인은 거치른 노여움과 깊숙한 슬픔이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소양인은 쏟아지는 슬픔과 깊숙한 노여움이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태음인은 설레는 즐거움과 깊숙한 기쁨이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소음인은 출렁거리는 기쁨과 깊숙한 즐거움이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이 내용은 사상체질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의 사단론에 나오는 내용으로 바로 이해되지는 않겠지만 여러 번 깊이 생각하여 보고 실천을 한다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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