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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녹차와 영화 서편제 고장 보성CC 라운드 후기

김맹녕 칼럼니스트(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5/05/07 [09:50]

숲속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녹차와 영화 서편제 고장 보성CC 라운드 후기

김맹녕 칼럼니스트 | 입력 : 2025/05/07 [09:50]

 

만물이 소생하고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골프와 여행 그리고 힐링을 겸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보성컨트리클럽의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돌아왔다.

 

이곳에서 4개 홀을 지나고 나니 아름답다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골프장을 감싸고 있는 산세가 그윽한 데다 코스가 자리 잡은 모양이 아늑해 마음이 온화해지고 눈은 즐거워진다. 골프장은 녹차와 영화 서편제 고장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월산 자락 5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보성CC는 수려한 산세와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조성된 골프장으로 특히, 이른 봄에는 매화에 이어 붉은 아기 동백, 화사한 벚꽃과 연산홍, 철쭉, 여름에는 배룡나무, 수국과 가을에는 온 산이 불타는 단풍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광을 과시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서 라운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벽 타임에 나가면 이슬 맺힌 그린과 아침 안개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골프장은 2008년에 개장하였으며 마운틴 코스(Mountain Course) 와 레이크 코스(Lake Course)로 구성된 전장 7,111야드의 정규 18 홀 파72 대중제 골프장이다.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골프장인 보성CC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계단형으로 설계되어 모든 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울창한 숲과 금목서, 은목서, 백여 년 된 소나무, 향나무, 동백나무, 백일홍, 모과나무, 홍가시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 그리고 기이하고 다양한 모습을 한 천연 바위 조각상이 도처에 배치된 정원형 골프장이다. 평균 난도는 높지 않은 곳이지만 산악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고저 편차가 있는 곳이기에 초보 골퍼부터 싱글 핸디캡퍼까지 누구나 만족할 만한 전략적인 코스 설계가 적용되었다.

 

보성CC는 골프텔을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 골퍼들은 물론 광주 인근과 서울, 부산, 대전에서도 많이 찾는데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 또는 10일 이상 장기 패키지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 라운딩,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힐링 패키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라남도 끝자락에 위치해 해양성 기후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라운드가 가능하다. 이런 기후 탓에 동남아 대신 보성CC에서 골프를 즐기기에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골프 비용면에서도 저렴하여 겨울 골프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평원 코스와 산중 코스의 아늑한 조화

보성CC의 코스는 개성이 강하고 샷의 밸류가 높으며 난이도 강, 약의 조절이 잘 되어있는 명문 코스이다. 페이웨이는 한국잔디, 그린은 벤트그라스를 식재하였다. 그린은 넓고 업다운의 고저차가 심해 난이도가 높아 퍼팅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파3홀 4 개가 하나같이 특징이 있으며 그린 언듀레이션이 심해 퍼팅 시 3퍼팅 하기가 일쑤이다.

 

또한 투그린을 운영 중이며 사계절 내내 최상의 그린 관리상태를 잘유지하고 있다. 비가 온 후에도 빠른 배수 시스템 덕분에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다. 비교적 페널티 에리어가 많은 편이고 벙커는 적은 편이다.

 

골프코스는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마운틴 코스와 여성적이고 개성 있는 레이크 코스로 나뉘어 있다. 

마운틴 코스(3,498야드)는 주월산의 웅장함으로 도그래그 및 블라인드 홀로 인해 변화무쌍한 홀이 많아 정교한 샷을 요구하며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코스이다. 주변에 펼쳐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 절경에 흠뻑 젖어 들게 한다. 각 홀마다 마운틴 코스만의 개성과 특성으로 조성되어 절제된 정교한 샷을 요구하며 터프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코스이다.

 

레이크 코스(3,613야드)는 평탄한 페어웨이와 잔잔한 호수가 많은 코스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조형미가 돋보이며 정적이고 여성적인 코스이다. 편백과 종려나무 등 아름다운 나무들과 홀 배치가 잘 어우러져 평온함과 한가함을 느낄 수 있어 여성들과 시니어 골퍼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더불어 드넓은 페어웨이는 호쾌한 샷을 구사할수 있는 여유와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보성 다향 빌리지 골프텔과 음식

호텔 다향 객실에서 내려다본 일출 전경은 가히 아름답다. 득량만 호수도로 양편 주위로 화사한 벚꽃이 끝없이 만개해 있다. 넓은 평야에 펼쳐진 논과 밭, 시골 마을 전경, 마을의 밥 짓는 흰 연기를 바라보면 잠시나마 모든 것을 망각하고 여유와 안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 호텔 객실은 골프라운드 후 친한 골퍼와 우정 있는 대화와 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스탠다드(8평/2인) 25개, 디럭스(10평/2인) 5개, 스위트(15평/4 인) 10개, 로얄스위트(28평/4인) 11개, 패밀리(55평/12인) 1개 등 총 52개 객실로 구성되어있다. 호텔 다향의 부대시설로 황토찜질 방, 노래방, 야외수영장이 갖추어져 있다.

 

고감도 건축 미학을 자랑하는 보성CC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마운틴 코스 9번 홀과 레이크 코스가 넓게 펼쳐져 보이고 정면에 전개된 멋진 수목과 자연이 만든 돌조각품을 바라보면서 방금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식자재로 조리장이 정성껏 만든 웰빙 식단을 맛볼 수있다.

 

남해안 바다가 가까운 관계로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바지락 미역국, 전복비빕밥, 자연산 짱뚱어탕, 차돌박이 버섯전골 등 계절에 맞추어 다양한 메뉴를 골퍼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근 보성녹 차밭에서 생산되는 녹차즙을 이용한 녹차 파전은 가장 특징 있는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다.

 

 

보성CC 내 우종미술관

2008년에 개관한 클럽하우스 옆에 위치한 우종미술관(관장 우영인) 입구는 잘 관리된 정원이며, 유명작가의 조각품, 희귀 정원수들로 가꾸어져 있다. 보성 우종미술관은 샤갈의 작품 등 15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 1층과 2층은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여류화가 천경자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의재 허백련 및남농 허건 선생의 한국화, 오지호 화가의 목련과 목단 및 다양한 장르의 서양화, 고려 상감청자 등 우리 전통 공예품들을 소장하고 상시 전시함으로써 또 다른 보성 골프장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샤갈의 작품 ‘연인들과 붉은 꽃’(27×35㎝)이 인상적이다.

 

보성CC의 미래전략

보성CC는 2008년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매진해온 김병인 사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회사 수입금 증대와 브랜드 홍보, 고객 서비스 향상과 가족 같은 분위기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합심 단결하여 노력하고 있다.

 

판촉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도시 골프 단체와 협회, 중, 소그룹 모임과 연계한 골프체험단 모집을 여행사 및 관광회사와 조직화하고 레이디&시니어 특별가격 이벤트, 홀인원 이벤트(전액 불우이웃돕기년 400만 원 성금조성), 펫 프렌들리 반려견 동반 라운드, 얼리이벤트 가격 조정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개월 이상 장기투숙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요양과 힐링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대한민국 100대 골프장 진입을 위한 완벽한 코스 관리와 토너먼트 수준의 그린 보수와 관리에 더 집중하고 다양한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고수입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노블리스오블리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부수적으로 더 많은 고급 품종의 나무를 식수하고 골프코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하여 수목원에서 라운드하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아름답고 기억에 오래 남는 골프장으로 각인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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