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지,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 슬라이스의 교정이다. 그러나 반대로 드라이버가 왼쪽으로 뜨지도 않고 심하게 휘는 사람들을 위한 레슨은 찾기가 힘들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번 칼럼에서는 흔히 ‘개훅’이라고 불리는 꼬꾸라지는 샷(이후 꼬랑지)의 교정을 해보겠다.
이번 칼럼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하는 사람은 한 번씩, 혹은 대부분의 샷에서 공이 좌측으로 꼬랑지가 나는 사람이고, 그런 현상을 겪는 사람 중에서 1. 실내 스윙 측정 도구로 스윙을 측정했을 때 클럽 패스가 in-out이 아이언 기준 3도 이상, 드라이버는 7도 이상으로 나오고 페이스 앵글은 평소에 0도, 꼬랑지를 낼 때는 –1도에서 -8도 정도로 측정된다. 2. 측면 스윙 영상을 찍었을 때 임팩트 순간에 등이 보이지 않고 가슴이 보인다. 3. 아주 예전에 슬라이스로 고생한 적이 있다. 4. 잘 맞을 때는 공이 약간 우측으로 밀린다.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되는 사람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4가지에 대한 원인을 하나씩 설명한 이후 다음 교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꼬랑지의 설명에 앞서서 드로우 구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설명하자면, 드로우 구질은 페이스는 타깃을 본 상태(페이스 앵글 0도) 혹은 클럽 패스보다 덜 열린 상태에서(예로 클럽 패스가 +4도일 때 페이스 앵글은 +2도) 몸에서 가까운 쪽에서 몸에서 먼 쪽으로 밀어내듯 스윙하는, 즉 바깥으로(클럽 패스의 in-out 궤도) 내치면서 공을 타격하는 것이다.
그러면 꼬랑지 샷은 어떻게 나오는가? 꼬랑지 샷은 드로우와 마찬가지로 in-out 궤도로 움직인다. 다만 클럽 패스 수치가 10도를 넘는 강한 in-out 궤도로 나오고 동시에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가 음수로 나온다(페이스가 좌측을 바라봄). 이런 스윙을 하는 사람은 몇 가지 조건이나 이런 스윙을 하게 된 스윙의 변천사가 있는데 그것이 위에서 말한 2~4번이다.
먼저 2번은 강한 in-out 클럽 패스를 만드는 원인인데, 몸이 타깃 좌측을 바라보고 공을 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in-out 클럽 패스를 만들게 된다. 이 2번은 3번의 슬라이스로 고생했던 전적이 있는 사람을 만든다.
다음으로 3번. 꼬랑지 구질로 고생하는 사람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는 오히려 반대로 오른쪽으로 슬라이스 나는 공으로 고생을 한 경우가 많다. 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전에 슬라이스가 났던 원인을 임팩트 순간에 클럽헤드를 릴리즈(손목을 돌려서 클럽헤드를 스퀘어로 만드는 동작)를 통해 스퀘어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번의 현상을 지닌 채 슬라이스가 나는 사람들은 사실 릴리즈를 못한 것이 아니라 다운스윙에서 몸을 돌리지 못한 것이다. 아무튼 클럽 페이스가 우측을 보기 때문에 공은 우측 출발을 했었고(클럽 페이스가 보는 방향으로 공은 출발한다. 클럽 페이스는 공의 출발에 드라이버는 80%의 영향력을, 아이언은 75%의 영향력을 지닌다), 거기서 아주아주 약간만 클럽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맞으면 공이 푸시 페이드 구질로 슬라이스‘처럼’ 가게 된다.
그런데 직전에 설명했듯이 몸을 열지 못하고 공을 우측으로 보냈던 사람들은 대부분 릴리즈를 못해서 공이 슬라이스가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을 더욱 더 강하게 돌려서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고자 한다. 정말 손의 감각이 좋고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공을 바로 보내거나 약간의 푸시 볼을 친다(4번 케이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거기서 아주 살짝 더 손을 돌려서 클럽 헤드를 닫는다. 그러면 이제 훅 구질을 경험하게 된다.
일련의 순서로 슬라이스에서 훅으로 구질이 변한 사람은 이제 손을 덜 돌리는(릴리즈를 덜 하는) 교정을 할 수 없다. 만약 손을 덜 돌리면 공은 다시 우측으로 날아갈 것을 직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런 경우 다음으로 접근하는 교정 방법은 바로 몸을 더욱 덜 돌려서 상체가 타깃 우측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공을 치거나 아예 더더욱 우측을 타깃팅하고 샷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구질을 교정하면 공은 점점 더 왼쪽으로 가게 되고 결국 꼬랑지 구질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꼬랑지 구질을 치는 사람들은 1번(과도한 in-out 궤도)부터 차례로 고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 연습을 진행해야 한다. 먼저 첫 번째는 올바른 회전 방향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것을 기준으로 작은 스윙부터 하는 것이다.
올바른 회전 방향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연습은 아래와 같다. 먼저 셋업을 서고 양팔을 골반 높이에 벌려준다. 그런 다음 오른손을 온몸을 돌려서 왼손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 이렇게 하면 척추를 기준으로 올바른 회전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연습을 해보면 상당히 팔로우스루가 낮게 넘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해서 스윙 궤도(클럽 패스가 낮게 가는)의 느낌을 알았다면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연습은 ‘백스윙 골반 높이에서 멈추고 스윙하기’다. 앞선 연습에서 팔로우스루의 방향을 알았으니 골반 높이까지 백스윙하고 정지한 다음, 천천히 풀스윙을 해준다.
이렇게 앞선 연습을 통해 과도한 in-out 궤도를 in-in 궤도로 바꿔줬다면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어주면 되는데, 이건 그냥 손을 덜 돌리는 식(릴리즈를 하지 않는 느낌)으로 접근해도 된다. 만약 손을 돌리는 양을 줄였음에도 공이 왼쪽으로 가거나, 밀리는 공이 나온다면 그건 척추각의 유지에 실패했거나 손목이 과도하게 세워진 경우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달 칼럼인 ‘생크를 없애는 다운스윙’ 편에서 같이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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