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좋은 골프”… Korean Golf Club 초대 캡틴의 리더십루키 시즌 캡틴 맡은 안병훈, “편안한 팀 분위기 속에서 경쟁력 있는 골프 보여줄 것”
[탑골프비즈 신용섭 기자] 이하는 리야드 대회장 현지 시간으로 2월 2일 월요일 오후 3:30에 진행된 코리안 GC 팀 캡틴 안병훈(Ben An)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Q. 먼저 이번 시즌 Korean Golf Club의 초대 캡틴으로서, 그리고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가 함께하는 새로운 팀을 이끄는 입장이 되었는데요. 캡틴 역할을 맡게 된 소감과 이번 시즌 팀을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안.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좋은 골프를 하는 겁니다. 사실 선수들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몇 주 전 미디어 데이 때도 어색함은 전혀 없었어요. 다들 오랜 친구들이고요. 그래서 첫 주이자 제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한 느낌입니다. 팀으로 함께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잖아요. 만약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굉장히 힘들 텐데, 다행히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기대가 큽니다. 다들 친한 친구들이고, 좋은 골프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제 첫 시즌이기도 해서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한 기분이에요.
Q. 팀에 새로운 파트너들이 합류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반응이나 파트너들의 지원을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안.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한화 PLUS가 함께하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 팀을 믿고 지지해 준다는 의미니까요. 그 기대에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스 안팎에서 좋은 골프를 기대하고 계시고, 저희도 그에 부응해야 합니다. 함께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Q. 프레지던츠컵 등 팀 경기 경험이 있으신데, 이런 경험이 LIV Golf Korea에서도 도움이 될까요? 안.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는 보통 혼자 이동하고 혼자 준비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이나 LIV Golf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식사도 하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개인 경기이면서도 팀을 위해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생기고, 매일의 스코어가 팀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이 리그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리야드 골프클럽 코스와 야간 경기 경험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요? 안. 어제 9홀을 플레이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밝았다가 어두워지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티 박스에 섰을 때 “와, 이거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간 골프는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듭니다. 집에서 시뮬레이터로 미리 플레이해 보긴 했지만, 실제 야간 코스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거리감과 깊이 인식이 달라 보여서 실제보다 더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캐디와 계산한 거리 수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퍼팅은 저는 AimPoint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고, 이번 주에는 거리감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캡틴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안. 역시 좋은 골프를 하는 겁니다. 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만큼 경쟁 수준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약간의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은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다들 친구고,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연습 라운드도 함께 하고,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를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팀에서 비교적 나이가 있고, 투어 경험도 오래된 편이라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제 역할을 찾게 될 것 같아요.
Q. 팀 내에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안. 편안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요. 모두 열심히 하지만, 지나친 압박보다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니는 팀 분위기를 살리는 선수입니다.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치죠. 누군가 힘든 날이 있으면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예요. 훈련 캠프 때처럼 시즌 내내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Q. 훈련 캠프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안. 특별한 순간이라기보다는, 그냥 친구들과 연습 라운드를 돌고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었어요. 작년 디 오픈에서도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었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Q. 다른 캡틴들에게 조언을 구하신 적이 있나요? 안. 특별히 캡틴 역할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이안 폴터(Ian Poulter), 그래엄 맥도웰(Graeme McDowell), 타이렐 해튼(Tyrrell Hatton)과 연습장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주로 물어본 건 이동이나 일정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Q. 이번 시즌 아직 한국 대회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는데, 한국 개최에 대한 생각은? 안.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골프 시장 규모로 보면 세계 3위 수준이거든요. 세대 불문하고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작년 한국 대회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다시 개최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에서 좋은 골프와 함께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싶습니다.
Q. 전 시즌 모든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 여행이 많아질 겁니다. 다양한 나라와 시간대를 오가야 하지만,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 DP 월드 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뛰며 이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예전보다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이번 시즌 가장 어려울 부분은 무엇일까요? 안. 역시 이동과 시차 적응입니다.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몸을 잘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요.
Q. 사우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 멋진 골프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우디는 처음인데, 지금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습니다. 특히 야간 골프는 이 대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F1 야간 레이스처럼 특별한 분위기가 있고,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는 게 정말 기대됩니다.
Q. 잦은 이동 속에서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안. ChatGPT와 Gemini를 활용합니다. 비행 일정, 경기 시간 등을 입력해서 수면과 컨디션 관리 계획을 세웁니다. 특히 이번 주처럼 저녁 6시 5분 경기 일정에 맞춰 몸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팀 내 피지오와 함께 이런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GOLF MEDIA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