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개호(李介昊)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남광주특별시 완성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구상'통합의 길, 전남광주 미래 100년 성장의 모멘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건만 도무지 봄 같지 않다는 말이다. 6월 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건곤일척(乾坤一擲)을 앞둔 정치인들의 속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할 터. 『출사표(出師表)』는 원래 신하가 적을 정벌하러 떠나기 전에 황제나 왕에게 올리던 표문(表文)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중국 삼국 시대의 촉한 승상 제갈량(諸葛亮)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이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라고 할 만큼 빼어난 문장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 그리고 유비에 대한 충성심이 담겨 있는 글로 오늘날까지 크게 칭송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李介昊) 의원 역시 지난 2월 10일 전남광주특별시 완성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출사의 변(辨)이 담긴『이개호의 준비완료』라는 회심의 역저를 중심으로 정치와 인생 얘기를 A부터 Z까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빛나는 전남』을 향한 애절한 충정이 묻어나서 읽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고 명예롭게 살아라 : 그를 만든 『인생의 한 문장』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 큰 인물 뒤에는 존경스런 부모님의 가르침이 늘 자리매김한다. 링컨 대통령은 “나의 성공은 오롯이 어머니의 덕(德)”이라고 하였다.
“이개호의 오늘을 있게 한 가장 큰 뿌리는 단연 부모님이십니다. 특히 저희 아버님은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하셔서 화랑무공훈장까지 받으신 국가유공자입니다. 지금은 대전 현충원에 모셔져 계십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셨던 아버님의 꼿꼿하고 의로운 뒷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어떤 상황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고 명예롭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31년의 공직 생활과 4선 국회의원, 장관을 거치면서 단 한 번의 구설수도 없이 원칙과 정도(正道)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이 올곧고 강직한 심성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가슴속에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
『이개호(李介昊) 의원』 이름 석 자 속에 숨겨진 엄청난 시크릿 코드
이 의원의 이름에 담긴 함의(含意)를 듣고 보니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의 조부(祖父)께서는 동양 고전(古典)에 밝으셨는데, 주역(周易)을 풀어보시고 4획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한자인 개(介) 자를 찾아 정하셨다고 합니다. 보통 ‘끼일 개’로 많이 알지만, 할아버지께서는 ‘클 개’로 훈을 삼으셨습니다. 즉, 클 개(介) 자에 하늘 호(昊) 자를 써서, 하늘처럼 세계관과 인생관을 크고 넓게 가지라는 깊은 뜻을 담아 지어주셨습니다. 공직과 정치의 길을 45년간 걸으면서 저 역시 조부께서 당부하신 그 이름의 뜻을 제 삶의 지표로 삼아왔습니다. 세상을 크고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도민과 시민을 모실 때는 저 푸른 하늘처럼 차별 없이 넉넉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라는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매 순간 임하고 있습니다.”
가히 명실상부요 명불허전이다. 그가 『이개호』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이름값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소명이다. 그는 최고 반열의 공직자에 오른 인물답게 대한민국 민초들의 행복을 위해 진력해야 하는 숙명을 태어날 때부터 이름 속에 숨겨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개호의 준비완료』 : 전남광주특별시를 향한 비전과 구상을 담은 회심의 역저
지난 2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는 『이개호의 준비완료』라는 제하의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책 제목이 언뜻 독창적이길래 슬쩍 누가 지었는지 등을 물었다.
“사실 제가 전남 행정부지사 퇴직 직후인 2011년에 한 번 외에는, 국회의원 직접 출마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전혀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괜한 부담을 드릴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치열하게 연구해 온 전남과 광주에 대한 미래 비전을 시·도민들께 반드시 알려드려야겠다는 절박한 고심 끝에 드디어 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통합이 답이다』를 많이 권면(勸勉)해 주셨습니다만, 정치적 구호처럼 읽혀서 미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제목을 『이개호의 준비완료』로 하고 부제를 ‘전남광주특별시를 향한 비전과 구상’이라고 달았습니다. 그동안 충분히 준비해 왔고, 아울러 자신도 있다는 뜻을 우리 시·도민들께 당당히 알려드리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웃음).”
내친김에 이날의 분위기와 그의 소회(所懷)를 들어보았다.
“그날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체회의장을 가득 메워주실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오셔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박지원 의원님을 비롯한 동료 국회의원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님 등 전 현직 시도지사님들과 교육감님, 그리고 여러 기초단체장님들까지 대거 참석해 지역 발전을 향한 뜻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정청래 당대표님 등 70여 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들께서 영상 축사를 보내주신 점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과분한 격려의 추천 말씀을 주신 4분의 전임 전남지사와 광주시장 멘토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묵묵히 실력을 쌓아온 전남과 광주의 아들(허경만), 호남의 자긍심을 세우고,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길을 응원하며(박준영), 치열한 논쟁을 넘어 거대한 통합을 바라 보는 비전(박광태), 광주전남의 통합시대, 국가균형발전의 축을 향한 비전(강운태). 이러한 과분한 성원은 결국 작금의 지역 위기를 돌파해 달라는 간절한 열망의 발로(發露)라고 생각합니다. 만 21세에 행정고시 합격 후 30여 년의 공직 생활, 내리 4선 국회의원과 장관 등 요직을 거치며 쌓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방이 주도하는 국가 균형 발전의 상징인 대한민국 남부 수도(전남광주특별시)를 반드시 건설해 내겠습니다.”
그가 이룩한 저간의 혁혁한 『치적(治績)』, 그것이 알고 싶다
그의 역저 『이개호의 준비완료』에는 총 7부 33장에 걸쳐 31년의 공직, 4선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45년간 지역 현장을 누빈 괄목할 만한 활약과 실행 가능한 로드맵이 311쪽에 걸쳐 생생하게 펼쳐져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대체 이개호 의원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공(功)은 무엇이고 반면에 아쉬움이 남는 일은 무얼까 무척 궁금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업적은 우선,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법안 발의와 통과입니다. 2021년 9월 28일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2023년 1월부터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여러 정책 대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실효성이 높은 대안이 이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도입한 『공익형직불제』입니다. 농사짓는 모든 농가에 연간 120만 원(월평균 10만 원)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세 번째는 수확기 쌀값 안정화입니다. 역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인데, 재배면적 감축과 시장격리 등 정책 수단을 통해 수확기 쌀값을 처음으로 19만 원대까지 끌어 올린 바 있습니다. 네 번째는 제가 대표 발의해 통과된 『필수농자재 지원법』으로, 비료·사료·면세유 등 필수농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국가와 지자체가 그 상승분을 직접 지원하여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제가 대표 발의해 2018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독립적이고 강력한 조사 권한을 가진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켜, 5·18의 감춰진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최악의 위기 상황을 『우직한 진심』과 『정치적 신의』로 돌파하다
그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춥고 외로웠으며, 뼛속까지 위기의식을 느꼈던 시기는 단연코 2016년 제20대 총선이었다고 단언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끌던 국민의당의 이른바 녹색 돌풍이 호남을 매섭게 휩쓸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동료 정치인들마저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을 버리고 앞다투어 국민의당으로 달려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저에게도 탈당의 유혹과 압박이 엄청났습니다. 민주당 간판을 달고 유세장에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로 호남의 민심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얄팍한 선거 셈법으로 정치적 신의와 둥지를 헌신짝처럼 버릴 수는 없다’며 끝까지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을 지켰습니다. 그 절망적인 난관을 돌파한 원동력은 결국 『우직한 진심』이었습니다. 매를 맞더라도 당당히 맞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들녘과 마을회관을 돌며 성난 시·도민들의 쓴소리를 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진심을 우리 지역민들께서 기적처럼 알아주셨고, 저는 그 거센 녹색 바람을 뚫고 ‘광주·전남 유일의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선거판에서 느꼈던 뼈저린 고독과 지역민들의 위대한 선택은, 어떠한 시류 앞에서도 잔머리 굴리지 않고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제 정치 신념의 가장 막강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외롭게 정통 민주당의 불씨를 살려내어 훗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었다는 점을 가장 영광스러운 정치적 자산으로 꼽고 싶다고 하는 이 의원이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상은 바로 ‘아름다운 말 국회의원 선플상’이다. “이 상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선플SNS 기자단이 직접 두 달간 회의 발언록을 꼼꼼히 분석해서 주신 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격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말과 언행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막말 대신 배려와 품격 있는 언어를 쓰려 노력했던 제 진심을 우리 미래 세대가 알아주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상에 못지않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험난한 정치의 길로 뛰어든 소이는 바로 『절박한 사명감』
이개호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와, 녹록지 않은 험지에 발을 디딘 연유가 무엇인지 우문(愚問)을 던졌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현답 (賢答)이 되돌아 왔다.
“제가 31년의 오랜 공직 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든 『결정적 트리거(Trigger)』는 바로 『행정의 한계』를 뼈저리게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정고시 합격 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 요직을 거치며 낙후된 지역의 발전과 농어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행정관료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주어진 법과 예산의 테두리 안에서 길을 닦는 데 불과했습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려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뛰어다녀 봐도 치밀한 행정 논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튼튼한 정치적 뒷받침이 없으니 번번이 예산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그 근본적인 판을 바꾸고 막대한 국가 예산의 물꼬를 터오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직접 주무르는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행정이 닦여진 길을 걷는 것이라면, 정치는 막힌 곳에 새로운 길을 뚫는 일입니다. 우리 농어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고, 쇠퇴해가는 내 고향 광주·전남에 도약의 길을 직접 뚫어보겠다는 그 『절박한 사명감』이 저를 편안한 공직에서 이끌어내 이 험난한 정치의 길로 향하게 했습니다.”
대통령(DJ) 인수위 참여는 정치인으로 환골탈태하는 터닝 포인트
정치든 인생이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공이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제 인생과 정치 여정의 영원한 멘토는 단연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입니다. 1998년 옛 내무부 시절,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출범했던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 행정관으로 파견돼 일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저는 종종 주변에 ‘저의 4선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의 굵직한 경험들보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님 곁에서 인수위 행정관으로 일하며 배웠던 경험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럽다’고 고백하곤 합니다 (웃음). 당시 IMF 외환위기의 국가적 환란을 하나된 힘으로 극복해 낸 김대중 대통령님의 『위대한 리더십』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금 광주와 전남이 처해 있는 인구 소멸과 지역 낙후라는 벼랑 끝 위기를 돌파하는 데에도, 바로 그 DJ의 통합과 위기 극복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가 통합 시장에 적극 나서는 궁극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지금 현실 정치에서 저의 가장 든든하고 강력한 우군은 척박한 바람 속에서도 저를 4번이나 굳건히 믿고 국회로 보내주신 지역 군민 여러분, 그리고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호남 발전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계신 『이재명 대통령님』입니다.”
『수도권 일극체제(一極體制)』 : 대한민국 발전을 삼키는 거대한 블랙홀
이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4대 권역별 비전 제시로 많은 공감과 주목을 끌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체제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지역은 지난 50년간 인구 규모와 전국 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1960년 355만 명에서 2024년 322만 명으로 약 33만 명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인구는 증가세를 보인 것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충청권 인구 비중은 1960년 18.9%에서 2024년 12.0%로 축소되었고, 수도권은 25.1%에서 55.0%로 급격히 증가한 반면, 호남권은 17.2%에서 6.7%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인구 유출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전남·광주 지역의 인구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서울 아파트는 이제 절대 떠나면 안 되는 『성(城)』이 되었고, 사는 곳이 곧 신분이 되는 사회가 돼버렸습니다. 똘똘한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지방의 자본까지 흡수하는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을 기반하는 지방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주도 국가균형발전을 기회로 활용하여 전남광주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남부수도』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3대 중점 과제와 4대 권역별 비전은 전남광주의 대도약을 위한 게임 체인저
이 의원은 전남·광주의 대전환을 위한 3대 중점 과제로 에너지 자주권 선언 및 지산지소 원칙 확립, 전력요금 차등제 도입,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중 20% 유치 및 해상풍력 육성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우선 전남은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전남에서 전력을 생산해서 수도권에만 공급하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수도권이 지방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에 따라 전력을 생산한 지역에서 전력을 소비하는 구조를 갖추겠다는 전략입니다. 전기가 필요한 다소비 업종들은 이제 전남이나 광주에 회사나 공장을 짓도록 유도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력요금 차등제』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따라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들의 전력요금을 수도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서 기업을 유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재명 정부가 조성하고 있는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중 20% 정도를 유치해서 전남의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해상풍력은 기계, 철강, 조선, 전선, 전력기기 등 전후방 연관산업 효과가 큰 분야입니다. 해상풍력이 발전하게 되면 기초 제조업들이 함께 활성화됩니다. 우리 전남·광주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한 것입니다.
4대 권역별 비전은 크게 광주권역, 전남 동부권역, 전남 서부권역, 그리고 농어촌권역으로 나누어서 발전 전략을 구상한 것입니다. 『광주권』은 인공지능(AI) 특화 도시 조성과 반도체 상생 파운드리 유치를 통해 첨단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고,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 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이차전지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업 엔진을 다시 점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전남 서부권』은 글로벌 RE100 전용 산단과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미래 에너지 경제의 메카로 도약시키고, 『농어촌권』은 스마트 농업 확대와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실시를 통해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비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 : 『전남·광주 대통합』을 완수해낼 신의 한 수
사람이든 조직이든 세상의 모든 성공은 좌우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걸 많이 목도(目睹)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좌우명으로 스스로를 신독(愼獨)하고 채찍질하며 때로는 험난한 난관일지라도 능히 극복해 낸다고 한다.
“제 평생의 좌우명은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다. 생각과 입장이 비록 다를지라도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되, 저만의 원칙과 정도(正道)는 결코 잃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정치를 하며 극심한 이해관계의 대립을 수없이 마주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상대를 배척하기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정치라고 믿고, 이 네 글자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제가 21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여야 간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단 한 번의 파행 없이 상임위를 원만하게 이끌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꼿꼿한 『원칙(不同)』을 지켜내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며 『타협(和)』을 이끌어내는 이 『화이부동』의 뚝심이 앞으로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거대한 갈등의 실타래를 지혜롭게 풀어갈 저만의 핵심 해법이라고 자부합니다(웃음).”
한편, 이 의원의 가장 큰 강점은 경쟁 후보들이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나 인성 논란 등 어떠한 도덕적 흠결이나 걸림돌도 없는 『깨끗함과 원칙』이라고 한다. “저는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떳떳하게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고, 제 하나뿐인 아들 역시 현역병으로 반듯하게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제가 집안 내력(來歷)까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등 거리낄 게 없기 때문입니다. 공직을 하면서도, 정치를 하면서도 저는 원칙과 정도(正道)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이를 지켜왔습니다. 반면, 굳이 저의 아킬레스건을 꼽으라면 역설적이게도 제가 평생 『우직하고 순수한 모범생』으로만 살아왔다는 점입니다. 원칙대로만 살아온 궤적이 이 치열하고 역동적인 선거판에서는 때론 결정적인 경쟁력이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로 비쳐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마 선언도 다소 늦었고, 다른 유력 후보와 경력 및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도 있어 초반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만들지 못한 자책(自責)도 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켜온 이 떳떳하지만 돌부처 같은 범생이의 길을 포기할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두 배 세 배 더 치열하게 발로 뛰고 부지런히 땀 흘리며, 저의 진짜 실력과 진정성으로 반드시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판세를 반전시키겠습니다.
행정통합은 조직을 기계적으로 합치는 『차가운 권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장 외곽의 소외된 농어촌이나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헌신’이 뒷받침되어야만 진정한 『화학적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다짐입니다. 스스로 평가하기엔 쑥스럽지만, 저는 평생 덕장(德將)과 지장(智將)이 되기 위해 저 자신을 채찍질해 왔습니다. 거대 양 시·도를 묶어내는 과정에서는 칼을 휘두르고 윽박지르는 맹장보다는, 갈등의 상처를 보듬고 상대를 포용하는 덕장(德將)의 온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울러 45년의 행정·정치 현장에서 단련된 디테일한 전략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내는 지장(智將)의 치밀함이 더해질 때 비로소 진정한 통합이 완성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파부침주(破釜浸舟)』의 비장한 각오로 정면돌파를 선언하다
이 의원에게 2026년에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정책이나 구상을 사자성어로 풀이해 달라고 하였다. “올해의 저의 화두는 바로 『파부침주(破釜沈舟)』입니다. 이는 ‘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결사적인 각오로 싸운다는 결의입니다. 2026년은 전남·광주가 과거의 낡은 틀을 깨고 『남부수도』라는 거대한 생명으로 탄생해야 하는 『역사적 골든타임』입니다. 이 통합 실패 시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저의 배수진 역시 이 파부침주의 비장한 각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광주의 성장판은 닫혀가고, 전남은 인구 소멸의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제가 통합 무산 시 향후 모든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배수진을 친 이유는, 이 거대한 생존 투쟁 앞에 제 개인의 정치적 생명 연장 따위는 단 1%도 끼어들 틈이 없다는 진심을 시·도민들께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통합의 최대 걸림돌은 시·도 간의 기득권 상실에 대한 저항과 주도권 다툼입니다. 이 갈등을 푸는 해법은 리더의 솔선수범과 치밀한 행정력입니다. 주청사의 기능별 분산 배치와 4년 주기 광주·전남 순환 근무 등 투명하고 구체적인 상생의 설계도를 제시해 통합의 얽힌 실타래를 속시원히 풀어내겠습니다.”
그는 ‘정부가 지자체 간 형평성을 이유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핵심인 재정과 권한 이양 특례를 거부하는 것은 통합의 본질을 외면하는 처사다. 그것은 특별법이 아니라 보통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그의 버킷 리스트는 오직 하나 : 『가장 빛나는 전남』으로 굴기하는 것
이 의원이 특별히 즐기는 취미나 건강관리 비법과 미래의 Bucket List가 있는지 물었다. “제가 2001년에 『나는 산으로 간다』라는 첫 수필집을 냈을 만큼 틈이 날 때마다 땀 흘려 산행하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산행 속에서 늘 정치의 순리를 깨우치게 됩니다. 복잡한 국정 현안이나 지역의 갈등도 현장을 걸으며 주민들의 거친 손을 맞잡다 보면 그 속에서 명쾌한 해답이 번쩍 떠오르곤 합니다. 두 발로 묵묵히 걷는 것이 제 몸과 마음을 지탱하는 최고의 비법입니다(웃음).”
그의 미래 버킷 리스트는 단순명료했다. “단 하나뿐입니다. 우리 지역이 다시 한번 『가장 빛나는 전남』으로 우뚝 서는 벅찬 광경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가 온몸을 던져 밑그림을 그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하여, 수도권으로 훌훌 떠났던 청년들이 고향 전남과 광주에 좋은 일자리를 찾아 내려오고, 도민들의 팍팍한 삶에 다시 따뜻한 활력이 도는 날을 반드시 앞당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장 빛나는 전남을 완성하며 제게 주어진 거대한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 난 뒤에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내려놓고 내 고향이 눈부시게 도약하는 모습을 곁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며 평범하고 따뜻한 이웃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 마지막 소망입니다.”
탑골프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요청하자 골프를 빗대 촌철살인의 얘기를 전해 준다. “골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헤드업(Head Up)』이라고 들었습니다. 정치도 똑같습니다. 저 이개호는 오직 도민과 시민의 팍팍한 삶, 전남·광주의 생존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흔들림 없이 제 스윙을 다하겠습니다.”
에필로그 : 나는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이개호의 준비완료』는 약속이다. 45년간 전남 곳곳을 누볐다. 광주의 숨결도 안다. 현장을 알고, 중앙을 안다. 전남광주 통합,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나 이개호는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그것이 내가 45년 동안 배운 유일한 방법이다. 1981년, 스물두살의 청년은 전남에 남기로 했다. 2026년, 예순을 넘긴 정치인은 여전히 이 땅에 있다. 앞으로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전남과 광주를 하나로 만드는 일,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구자비필고, 개선자사독조(伏久者飛必高, 開先者謝獨早). 오래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시든다는 의미다(채근담). 그간 오래 엎드린 이개호 의원이 명실상부하게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기를 기원드리며 에필로그에 갈음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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