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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리쥬란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KLPGA 개막전 ‘역전 드라마’

신용섭 기자(topgolf1@daum.net) | 기사입력 2026/03/15 [20:45]

임진영, 리쥬란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KLPGA 개막전 ‘역전 드라마’

신용섭 기자 | 입력 : 2026/03/15 [20:45]

▲ 임진영 리쥬란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   ⓒKLPGA

 

[탑골프비즈 신용섭 기자] 임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정규투어 정상에 올랐다.

 

임진영은 3월 15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진영은 치열한 경쟁 끝에 1타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첫 1부 투어 우승으로, 3시즌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다. 특히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였던 그는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은 이어졌다. 1타 차로 추격하던 이예원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다.

 

임진영은 경기 후 “그동안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며 “개막전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2억 원 규모의 신설 대회로, KLPGA 2026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였다. 임진영은 우승 상금 약 2억 1,600만 원을 획득하며 시즌 초반 상금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홍정민, 김시현, 전예성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공동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기대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터뷰 전문] 

 

Q.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그동안 훈련하면서 노력했던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이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Q. 미디어센터에 들어오면서 ‘왔네’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였나?

다른 선수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 곳에 오고 싶었고, 나에게도 우승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여기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Q. 태국 전지훈련에서 이예원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고 들었다. 어떤 시간이었나?

이예원 선수와는 동갑이고 약 30일 정도 함께 훈련했다.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을 한 지도 벌써 4년째인데, 이번에 이예원 선수와 같이 연습하면서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집중력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Q. 17번 홀 버디가 사실상 위닝샷이었는데, 그 순간 우승을 생각했나?

나인턴을 하면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단독 선두였다. 그래도 아직 9개 홀이 남아 있어서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치자고 생각했다. 17번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도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했고, 그 덕분에 버디가 나온 것 같다. 물론, 우승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있었지만 아직 한 홀이 남아 있었고 다른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치자는 마음이었다.

 

Q. 오늘 버디를 7개나 기록했는데 비결이 있었나?

사실 앞선 세 라운드에서도 샷 감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오늘은 3타 정도만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중거리 퍼트와 롱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꾸준히 버디 기회를 살리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2022년, 2024년, 2025년 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 동안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2024년에는 2023년 드림투어를 뛰면서 점점 스스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도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면서 골프 실력과 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고,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번 개막전에서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5년차이지만 아직 임진영을 모르는 골프 팬에게 본인의 강점을 어필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이 강한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언 샷이다. 세컨드 샷의 정확도를 더 높여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면 한 단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 가족들도 응원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조금 전에 휴대폰을 잠깐 봤는데 아버지께서 피 말린다는 카톡을 보내셨더라. 나도 피말렸다고 답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아버지 무릎이 다 나으면 다시 함께 투어를 다니면 좋겠다.

 

Q.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시즌 2승을 목표로 연습해왔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나도 조금 놀랍다. 이번 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태국에서 개막전을 치른 소감은?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개막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 골프장에서만 플레이하다가 해외 코스에서 경기하면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이 곳 아마타 코스는 상태가 좋고 풍경도 예뻐서 플레이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준비했던 것들을 차분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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