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프비즈 신용섭 기자] 2026시즌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기대주 박정훈(20·종근당)이 개막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데뷔를 앞둔 준비 상태를 증명했다. 박정훈은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코스(파71·7,286야드)에서 열린 ‘2026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정훈은 최종일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보기 1개로 실수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였고,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특히 그린 위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틀간 퍼트 감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공격적인 플레이와 침착한 운영이 균형을 이루며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우승 직후 박정훈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며 “종근당 이장환 회장님과 타이틀리스트, 웅빈매니지먼트그룹 관계자분들, LK아카데미 이길희 프로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까지 우승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아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온 박정훈은 2023년과 2025년 국가 상비군, 2024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25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같은 해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하며 빠르게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투어에서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오르는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고, 통합 포인트 3위로 2026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정훈은 “KPGA 투어는 챌린지투어에 비해 그린 주변과 그린 플레이의 난도가 높다고 느꼈다”며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과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 목표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이내 진입이 목표”라며 “꾸준한 성적을 낸다면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근태(30)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2위, 홍상준(33)이 8언더파 134타로 3위를 기록했다.
‘2026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같은 장소인 솔라고CC 라고코스에서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며, 개막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박정훈의 연속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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