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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홀인원 3개 ‘진풍경’

박성현 시즌 1호…고지원,이예원 함꼐 홀인원

신용섭 기자(topgolf1@daum.net) | 기사입력 2026/04/04 [19:54]

하루에만 홀인원 3개 ‘진풍경’

박성현 시즌 1호…고지원,이예원 함꼐 홀인원

신용섭 기자 | 입력 : 2026/04/04 [19:54]

 

▲ 2026 KLPGA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 2026'에서 동일 홀인원을 기록한 박성현, 고지원, 이예원 프로   ⓒKLPGA

 

[탑골프비즈 신용섭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하루 동안 홀인원 3개가 쏟아지며 대회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5일 경기도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는 단일 라운드 기준 KLPGA 투어 최다 타이 기록인 ‘홀인원 3개’가 나왔다.

 

첫 번째 주인공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4번 홀(파3·162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한 번 튄 뒤 그대로 홀로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6시즌 KLPGA 투어 1호 홀인원으로 남았다.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으며 LPGA 투어 시드를 잃었던 그는 재기를 노리는 시즌을 국내 팬들 앞에서 시작했고, 이날 한 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성현은 “연습 라운드에서는 몇 차례 있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었다”며 “공이 핀 방향으로 굴러 들어가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 홀인원으로 더시에나 제주 5년 명예 회원권과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고,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어진 7번 홀(파3·156야드)에서는 더욱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이예원과 고지원이 같은 홀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한 것.

 

해당 홀에는 약 2,300만 원 상당의 고급 소파가 부상으로 걸려 있었고, 당초 최초 기록자에게만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후원사의 결정으로 두 선수 모두에게 지급됐다.

 

특히 고지원은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1·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샷과 퍼트가 돋보였던 고지원은 3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이날 3라운드는 KLPGA 투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홀인원의 날’로 기록됐다. 단순한 진기록을 넘어, 선수들의 집중력과 코스 공략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특히 선두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속에서 나온 연속 홀인원은 대회의 흐름과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결정적 순간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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