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프비즈 이금희 기자] 함정우(33·하나금융그룹)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대회는 현지시간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클럽(파71·7,411야드)에서 열렸으며, 함정우는 최종일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에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함정우는 “마지막까지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선두로 시작한 만큼 책임감을 느꼈고, 그동안의 준비와 경험이 결실을 맺어 의미 있는 우승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과 딸, 후원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2021·2023), 골프존-도레이 오픈(2024) 등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우승으로 함정우는 오는 7월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 상위 2명에게는 디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문도엽(35·DB손해보험)은 공동 6위, 왕정훈(31·DAEJIN)은 공동 26위, 최승빈(25·CJ)은 공동 52위, 김홍택(33·DB손해보험)은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특히 함정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안투어 시드가 없었으나, 2025년부터 적용된 제도에 따라 전년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5명 중 8명에게 주어지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얻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15위로 시즌을 마친 함정우는 이른바 ‘막차’로 2026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무대에 나섰다.
KPGA는 2024년부터 해외 투어와의 교류 확대 및 선수들의 해외 진출 경로 확대를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며 ‘스포츠 외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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