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 정상…“매치퀸 등극하며 시즌 첫 승”통산 6승 달성…역대 두 번째 ‘전 경기 방식 우승’ 기록까지
[탑골프비즈 신용섭 기자]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방신실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네이처·가든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매치퀸’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을 획득한 방신실은 시즌 상금을 3억6311만6667원으로 끌어올리며 상금순위 3위로 도약했다.
이번 우승은 방신실의 2026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누적 상금은 28억9711만4298원을 기록하며 역대 상금 순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추가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우승에 이어 매치플레이 우승까지 달성하며, 이정민에 이어 K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모든 경기 방식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또한 조별리그 체제가 도입된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전 경기 승리(7승)로 정상에 오른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2019년 김지현은 조별리그에서 2승1패, 2022년 홍정민은 2승1무 후 우승한 바 있어, 방신실의 전승 우승은 더욱 돋보였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내내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와 흔들림 없는 퍼트 감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매치플레이 특유의 흐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방신실은 “매 경기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올 시즌 첫 승을 큰 대회에서 거둘 수 있어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남은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18회를 맞은 두산 매치플레이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렸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고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 주최했다.
방신실 우승인터뷰 전문
Q. 우승 소감은? A. 오늘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매치플레이에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Q. 15번홀 긴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탄 것 같은데? A. 긴 퍼트를 남기고 희망은 있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나도 얼떨떨했다. 남은 홀에서 잘하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매치플레이에서 토너먼트 진출이 이번이 처음인데? 앞선 대회들과의 차이점은? A. 앞서 세 차례 출전했을 때와는 멘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매치플레이가 심리전이고 일대일 경기다보니 상대방 경기를 의식하고 조급한 마음이 생겨서 뜻대로 경기가 안 풀렸었는데, 올해는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Q. 이번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A. 시즌 초반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하고 위축되기도 했다. 이번에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도 회복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7번 경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A.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조별 매치플레이었다. 워낙 강한 선수들을 만났고 예선이라 긴장도 됐고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건 오늘이었다. 힘들어서 샷이 흔들리기도 했다.
Q. 최은우 선수와 경기하면서 느낀 점? A. 평소에도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였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그린을 놓쳤을 때의 위기관리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배울 점이 많았다.
Q. 이번 우승으로 KLPGA 모든 경기방식(스트로크, 변형스테이블포드, 매치)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에 대한 소감은? A. 생각지 못했는데 여러 경기방식의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선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매치플레이 방식은 항상 약하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이 기쁘다. * 이정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모든 경기 방식 우승자
Q. 올시즌 이루고 싶은 것은? A. 목표였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1차 목표를 이뤘고, 남은 시즌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해 다승을 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3승을 넘어서 다승을 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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