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with SBS Golf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3승과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김민솔은 지난 6월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뒤 최예림과 연장 승부를 벌여 정상에 올랐다. 지난 iM금융오픈과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경쟁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는 노승희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민솔은 7언더파를 기록하며 두 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했고, 배소현과 양효진, 유서연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도 노승희는 선두를 유지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김민솔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작성해 선두와 2타 차를 유지하며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최종일에는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노승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김민솔과 최예림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민솔은 전반 다소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타수를 줄였고, 17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최예림도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먼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경기를 마쳤다. 김민솔 역시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두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다시 18번 홀에서 맞붙었다. 최예림이 약 5.6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파를 기록했고, 김민솔은 약 3.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는 네 번째였으며, 두 번째 연장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솔은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더욱 굳혔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보태 서교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신인왕 포인트 역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민솔은 "전반에는 경기 내용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시즌 3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남은 대회도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최예림은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했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통산 아홉 번째 준우승이다.
노승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가 밀리며 공동 2위 경쟁에서 이탈했고,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던 서교림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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