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르며 국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효주는 7월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완성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때 박예지, 이세희, 유현조와 공동 선두를 이루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13번 홀(파4)에서 박예지가 보기를 범하며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음 밀려났고, 김효주와 이세희는 15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승부처였던 17번 홀(파3)에서 이세희가 3퍼트 보기로 주춤한 사이 김효주는 침착하게 파를 지켜 단독 선두를 꿰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추격하던 이세희가 약 3.2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동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유현조 역시 긴 버디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날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간 것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공동 2위에는 유현조, 이세희, 박예지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내내 선두 경쟁을 펼친 박예지는 정규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박예지가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는 문정민이 단독 선두를 차지하며 선두 경쟁이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는 박예지가 다시 단독 선두를 탈환했지만, 마지막 날 김효주의 역전 드라마가 완성되며 나흘간 이어진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이번 시즌 국내에서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출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국내 대회 출전 때마다 정상에 오르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짧은 국내 일정에서도 세계랭킹 3위다운 기량을 입증하며 하반기 LPGA 메이저 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저작권자 ⓒ 탑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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