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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9승 달성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테라 기자(topgolf2269@naver.com) | 기사입력 2021/09/20 [17:54]

고진영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9승 달성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테라 기자 | 입력 : 2021/09/20 [17:54]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개최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이정은5(33)와 호주교포 선수 오수현(24)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9승을 달성한 것이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4700만 원).

 

고진영은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치른 LPGA투어 복귀전이자 8월 도쿄올림픽 이후 출전한 첫 공식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4라운드 72홀 경기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되는 변수에도 고진영이 선두 자리를 끝내 지켰다. 고진영은 1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해 파4인 7번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고진영은 “그동안 한 번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올해 두 번 부모님 앞에서 우승했다.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어떻게 될지 더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가위 선물을 드리게 돼 영광이다. 송편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혀 한국의 골프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은5(33)과 호주 교포선수 오수현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핫식스’ 이정은6(25)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8위로톱10에 들었다. 최근 부진했던 박성현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1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은 4승으로 늘었다. 고진영의 2승에 지난 3월 KIA 클래식의 박인비와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가 1승씩 거뒀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LPGA 통산 198승이 됐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미국과 한국 무대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과 김효주(26)는 세계랭킹 점수를 끌어올렸다. 21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위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8.26점을 기록하며 1위 넬리 코다 (23·미국·9.96점)와의 격차를 지난주 2.03점에서 1.7점 차로 줄였다. 이번 우승이 반영된 결과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등으로 기존 세계랭킹 7위에서 5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은 각각 세계랭킹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I N T E R V I E W

Q. 우승 소감은?

이번에 이렇게 50주년 대회에서 운이 좋게도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많은 한국 분들께서 오셨고, 사흘 내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우승보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감사드린다.

Q. 다음 주 추석이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한가위 전에 우승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뻐하시면 좋겠고 좋은 명절 보내셨으면 한다.

Q. 몇 주 동안 쉬다가 돌아왔는데, 이렇게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나?

아니다. 올림픽 이후에 한국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6~7주 정도 쉰 것 같은데, 코치님과 많은 연습을 소화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3, 4일은 꾸준히 했다. 이번 주에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트로피에 내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Q. 18번 홀 마지막 퍼트가 굉장히 길었는데 자석에 끌린 것처럼 빨려 들어갔다. 들어갈 것 같았는가?

그랬긴 했지만, 2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Q. 얼마나 긴 퍼트였는가?

7미터 정도 됐다.

Q. 비가 많이 왔었는데, 전반적으로 코스는 어떨 것이라고 생각했나? 오늘 코스 상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오늘 보기 없이 플레이 했다

사실 어제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오늘 보기 없이 라운드를 하려고 했고 해냈다. 오늘 샷 미스가 많았고, 칩샷에서도 미스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 어렵게 파세이브 할 상황이 많았는데, 모두 성공했다. 코스는 굉장히 좋았고, 완벽하게 깨끗했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완벽했다.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

 

Q. 어제 무엇을 했는가?

어제 H마트에 부모님, 매니저 언니와 함께 가서 한국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휴식을 했다.

Q.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게 돼 기쁠 것 같다

그렇다. 그동안 한 번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올해 두 번(텍사스, 포틀랜드) 모두 부모님 앞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어떻게 될지 더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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